책, 독서 공간

<굿라이프> 서평 1 - Part 1 행복한 삶 파트 서평

레이21 2021. 9. 21. 21:46

최인철 교수의 <굿라이프>를 8월 말에 완독했지만, 이에 대한 독후감/서평을 따로 남겨두지 못했다. 책에서 말하는 '굿 라이프'는 행복에 대한 재정의, 그리고 더 나아가 '좋은 삶'까지 만드는 행복론을 집합한 책이다.

'굿라이프'는 단기간에 만들어지는 것도, 혹은 짧게 경험되는 것이 아닌 삶 전반 속에서 삶을 바라보는 태도로 만들어나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삶에서 행복 관련 지침책으로 삼고 싶은 <굿라이프>에 대한 서평을 조금씩 작성해나가고자 한다. 오늘은 Part 1 행복한 삶 파트에 대한 짧은 서평 글쓰기.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3735637

 

굿 라이프

좋은 프레임으로 세상을 바라볼 때 찾아오는 행복과 삶의 가치!행복과 인생에 관한 통찰로 가득한 『굿 라이프』. 심리학의 바이블로 자리매김한 《프레임》의 저자 최인철 서울대학교 심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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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행복'한가요? 

최인철 교수는 <굿라이프> 초반에서, 왜 이 책이 '행복에 대하여'가 아닌 '굿라이프'로 통칭되는지 사유를 말한다. "행복은 좋은 기분과 좋은 삶 - '좋은삶'으로서의 행복까지 균형있게 생각할 필요가 있음을 강조하기 위해 책의 제목을 의도적으로 '굿 라이프'로 정했다." 

행복, 하면 떠오르는 것들이 있다. 다니는 직장에 만족하는 나, 더 이상 방황하지 않고 정착하여 안정감을 느끼고 있는 나(직장에서나 개인적으로나), 갓 잡아올린 연어를 먹으며 행복을 느끼는 모습, 끝내주는 날씨 속에서 자전거 타는 모습, (아직 낳지도 않았지만) 아이와 함께 행복한 추억을 만드는 모습 등, 개인적인 나 뿐만 아니라 가족, 친구 등 타인과 함께하는 상상만 해도 행복감을 느낀다.

그런데 이렇게 나에게 행복은 무엇인가,라고 묻게되면 '그럼 나는 현재 불행한건가?'라는 작은 의구심도 떠오른다. 하지만 다행히도 지금은 '아니다'라고 답이 나온다. 그렇지만 '그럼 행복해?'라고 묻는다면 선뜻 그렇다고 대답이 나오지는 않는다. 왜일까? 행복에 대한 기준이 너무 높거나, 혹은 행복은 멀리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탓일까? 이 책에서는 '행복'에 대한 오해가 우리로 하여금 행복을 낯설게, 혹은 멀게 느끼고 만들었다고 말한다. 

 

행복에 대한 프레임 

우리가 일반적으로 바라보는 '행복'의 프레임은, 행복 단어에 있는 뜻인 '우연히 찾아오는 복', 즉 행복의 조건을 말하고 주장한다. 그래서 이 '우연히 찾아오는 복'이 아닌, 우리가 적극적으로 추구해야할 목표 - 행복 경험 자체로 바라봐야한다고 한다. 

행복 = 유쾌하고 만족스러운 상태
두번째 사전적 정의에 따르면 행복이란, 자기 삶에 대한 만족과 보람, 그리고 흐뭇한 상태다. 이 정의는 심리학자들이 '주관적 안녕감'이라고 부르는 행복에 대한 정의와 정확히 일치한다. 

행복이라는 마음 상태를 제대로 전달하기 위해 이름을 바꿔보면 어떨까? 행복의 조건이 아니라 행복 경험 자체의 본질을 더 직접적으로 알려주는 이름이 없을까? >> 쾌족

쾌족 = 기분이 상쾌하고 자기 삶에 만족하는 심리 상태

행복한 삶을 위한 첫걸음은 행복의 조건과 행복 자체를 구분하는 것이다. p16

행복하기 위한 조건이 아닌, 행복 경험 자체 - 즉 현재 자기 삶에 만족하고 기분이 좋은 심리상태라는 프레임으로 행복을 바라봐야한다고 한다.  그래서 행복은 특별한 사건으로만 경험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일상적인 것이다. ("행복은 철저하게 일상적인 것이다") 실제로 많은 연구에서 우리가 행복을 느끼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로 '단 하나의 옳은 길이 있다'는 경직된 사고를 꼽는다고 하는데, 위의 맥락과 동일하게 이어지는 듯 하다. 

행복은 긍정 정서 대 부정 정서의 강도가 아니라, 빈도에 달려있다.

<PANAS 감정 목록> - 심리학에서 행복한 감정을 측정할 때 사용하는 도구에 나오는 긍정/부정감정에 '행복하다' 혹은 '불행하다' 항목은 없다. 즉 행복을 경험하기 위해서는 하단에 나오는 긍정 감정 혹은 그 외에 나를 기분 좋게 하는 긍정정서를 경험한다면, 그것이 바로 '행복'하다는 의미다.

<PANAS 감정 목록>

긍정 감정

  • 관심 있는
  • 신나는
  • 강인한
  • 열정적인
  • 자랑스러운
  • 정신이 맑게 깨어있는
  • 영감받은 (+ 감사 / 경외감 )
  • 단호한
  • 집중하는
  • 활기찬

부정감정

  • 괴로운
  • 화난
  • 죄책감 드는
  • 겁에질린
  • 적대적인
  • 짜증난
  • 부끄러운
  • 두려움
  • 조바심 나는
  • 불안한

 

마무리

내가 생각하는 Part 1 행복한 삶의 두 줄 요약이다. 행복에 대한 프레임을 바꿔야한다, 행복은 철저히 일상적이다. 

참 좋은 문장, 구절이 많아서 상당 부분을 하이라이트 했던 파트1. 그리고 여기에서는 작성하지 않은, 실제 행복한 사람들의 삶의 기술에서도, 기존 행복 프레임에서 다르게 바라보고 자신의 긍정 정서에 집중하는 사람들의 삶의 기술들이 있어서 현재 내 삶과 비교하여 보니, 스스로 한정된 행복 프레임에 갇혀있었구나, 생각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다음 파트에서는 행복을 넘어서 '굿라이프'로 가는 의미 / 품격 있는 삶 파트도 순차적으로 발췌, 서평을 작성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