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독서 공간

<디자인 유어 라이프> 서평 : 인생을 디자인 하는 여정

레이21 2022. 1. 9. 16:35

몇 년 전에 구매해두고 이북 다락방에 쓸쓸히 잠들어있던 <디자인 유어 라이프>를 완독했다. 오히려 지금 시점에 봐서 다행스럽게 느껴졌다.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1491715

 

디자인 유어 라이프

아니다 싶은 일을 계속 하기에 인생은 너무 짧다! ‘한번뿐인 인생, 나는 무엇을 하고 싶은가?’에 대한 답을 찾는다면, 디자이너처럼 생각하라! 스탠퍼드 대학교 디자인스쿨의 인생 디자인 프

book.naver.com

<디자인 유어 라이프>는 스탠포드 대학교 디자인 스쿨에서 '인생을 디자인'하는 실제 커리큘럼을 보여준 책으로, 책을 통해 삶을 디자인하는 방안을 친절하게 안내해주는 책이다. 왜 '디자인'인가?라는 의문이 든다면, 디자이너의 사고방식을 삶을 바라보는 디자인적 사고를 기반으로 출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디자인은 단순히 문제점을 발견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사람을 공감하는 것에서 출발하는 것으로 규정한다. 

인생은 다양한 디자인이 가능하고, 모든 인생 디자인은 인생을 살 만한 가치가 있도록 지속해주는 지속적이고 창조적인 현실을 꿈꾸게 한다. 삶은 물건이 아니라 경험이다. 삶의 재미는 그 경험을 디자인하고 즐기는 데서 나온다. 
"나중에 무엇을 하고 싶은가?라는 질문을 재구성하면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가?" 혹은 "무슨 일을 하는 사람이 되고 싶은가?" 와 같다. 삶의 핵심은 성장과 변화다. 다른 말로 삶은 정적이지 않고 특정한 목적지도 없다. 
인생의 모든 단계를 끈질기게 따라다니는 수많은 질문들이 있다. 사람들에게 정말 필요한 것은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자신이 사랑하는 삶을 창조하려면 어떻게해야하는지를 알아내는 과정이다. 그것이 바로 인생 디자인이다. (p.25~26)

 

절대 삶이 내가 원하는대로 되지 않는다고 느껴진다면, 그 순간이 바로 인생을 디자인해볼 최적의 시기인 것이다.(바로 지금 나에게 필요한 것) 책에 나온 표현에 빌리면 나는 여전히 '수렁'에 빠져있고, 그 수렁에서 아직 나오지 못한 상태이다. 몇 번의 이직을 통해서 회사를 옮겨도, 근원적인 문제점이 해결되지 않고 있다는 생각이 절절히 드는 것이다. 그래서 다시 백투더 베이직, 나는 처음으로 돌아가야할 것 같다. 책에 나오는 방법대로, 차근차근 짚어나가야겠다. 

책에서 말하는 인생을 디자인 하는 큰 프로세스는 다음과 같다. 디자인적 5가지 사고 방식을 실제 삶에 적용해보는 것이다. 

1) 호기심을 가져라 
2) 시도하라 (행동 지향성) 
3) 문제를 재구성하라
4) 인생 디자인이 과정임을 이해하라 (인식)
5) 도움을 요청하라 (극단적 협력, 커뮤니티) 

 

호기심, 그건 결국 나에게서 찾는 것인데, 그 과정에 대해서도 가이드가 나온다. 개인적으로 책에서 현재의 나 자신에게 가장 유용한 파트는 바로 '나침반을 찾아라' 였다. 나침반은 직업관 / 인생관을 정리하여 그 둘의 상호 보완/상충점을 찾고 스스로의 나침반을 설정하는 것이다. 책에서 말하는 모든 디자인 과정의 첫 단추이자, 방향성을 확인하는 지표인데, 직업관에 대해서는 고민했어도 스스로의 인생관은 고민하지 않았었다는 깨달음을 얻었다. 나만의 나침반에 대한 글을 따로 써보려고 한다.

이 외에도, 실제 내가 생활에서 어떤 것에 에너지를 느끼고 빼앗기는지 작성하는 '행복 일기', 그것을 바탕으로 마인드매핑, 그리고 세 가지 인생 대안 만들어보기 등.. 아직 실생활에서 적용해보지 못한 방법들이 많다. 책을 단순히 읽는데서 끝나는 것이 아닌, 책이 끝난 다음에야 실제 나의 삶을 디자인하는 방법을 알아나가는 것이다. 다음 글쓰기에서 책에 나오는 방법을 실제 적용한 것에 대해서도 써봐야겠다.

결국 책을 읽으며 느낀 것은, 인생을 바라보는 관점 자체를 새롭게 설정해야만 볼 수 있는 것이 있다는 점이다.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한 것과 더불어, 내가 스스로를 돌아보고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자기수련이 필수적이라는 것. 책을 한 마디로 요약하면 '나침반을 찾고 삶을 디자인하는 방법을 찾고 싶다면 꼭 읽어야 할 책' 으로 요약할 수 있을 것 같다. 1월 동안은 이 책을 자주 들춰보며 계속 나의 인생을 디자인하는 훈련을 해봐야겠다는 결론으로, 오늘의 글쓰기를 마무리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