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임 공간

온전한 나를 만드는 것 - 아침 루틴, 스트레칭

레이21 2021. 8. 4. 21:35

열대야의 밤이 지나고, 아침이 오면 평균 6시 30분 즈음에 눈이 떠진다. 부모님이 나누는 이야기, 라디오 혹은 유튜브 소리, 밥솥의 뜸들이는 소리로 눈을 뜨면 곧 알림이 울릴 예정이라는 휴대폰 알림을 확인할 수 있다. 또 새로운 아침이 다가온 것이다. 한달이 지나가며 이제는 안하면 섭섭한 아침 루틴, 온전한 나를 만드는 것 중 하나인 아침 스트레칭에 대해서 짧게 써본다.

아침에 눈을 뜨면 우선 시간을 확인한다. 최근 출근 시간을 조금 앞당기며 지난 달 대비 일찍 아침을 시작하게 되었는데, 평일에는 가능하면 꼭, 아침 스트레칭을 하며 하루를 시작한다. 아침 루틴으로 보는 영상은 12분 영상, 그리고 다른 15분 영상이 있는데, 12분 영상은 명상으로 시작하고 그 다음에 스트레칭이 진행된다. 조곤조곤한 요가 선생님의 말이 들린다. 

오늘은 어떤 하루를 살지 정해보세요.
오늘은 짜증을 내지 말아야지, 많이 웃어야겠다,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어야지. 

그 다음에 이렇게 하루를 시작할 수 있음에 감사함을 느껴보세요.
지붕 아래 있다는 것, 이런 콘텐츠에 접할 수 있다는 것, 감사한 일들이 참 많죠. 

오늘 하루를 어떻게 시작할지 정하고, 그 다음에 감사함을 표현한다. 영상에서 말하는 '오늘은 짜증을 내지말아야지'로 다짐을 하고, '오늘은 좀 더 뇌에 힘주고 일해야지', '오늘은 많이 웃어야지' 등등. 오늘 하루를 어떻게 시작할지 결정해본다. 그 다음에는 감사합니다,라고 말을 하며 에어컨을 쐴 수 있음에, 배고프면 맛있는걸 사먹을 수 있다는 것에, 그리고 좋아하는 콘텐츠를 볼 수 있다는 것 등등, 일상 속 어떤 것에 대해서 감사함을 표현한다. 그리고 나서 몸을 푸는 스트레칭을 하면 나의 아침이 비로소 시작되는 느낌이 든다. 

이렇게 아침을 시작하는 것은 내 예상 보다, 내 정신 건강에 도움이 많이 되는 것 같다. 의식적으로 어떤 하루를 살겠노라고, 감사함을 표현하니 일상 속 그저 스쳐지나가는 것들이 소중하게 느껴진다. 하루를 살아갈 수 있는 에너지를 충전하는 느낌이 든다. 비록 그 날이 힘든 날일지라도, 정말 나가기 싫은 날이어도, 아 그래도 좋은 하루를 살아야지 - 라는 목소리가 내 안에서 들려오게 만드는, 좋은 요인이 된 것 같다. 내가 스스로 좋은 하루를 만드려는 작은 것들이 정말 좋은 하루로 만들 수 있구나, 라는 점을 알게 되었다. 

이렇게 저녁에 마무리로 글을 쓰며 오늘 내가 아침에 어떻게 하루를 보내자고 말을 했는지 돌이켜본다. 오늘은 기분 좋은 하루를 보내야지 - 그렇게 바랬고, 지금 와서 하루를 돌이켜보면 완벽하진 않아도, 괜찮은 하루를 보낸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아침에 커피를 마셨지만 조금 집중력이 떨어져서, 점심을 먹고 시원한 자몽 허니 블랙티를 마셨고, 리스트에 적어둔 일을 대부분 해치웠다. 집에 와서 처음 먹어본 바깥 음식이 맛있어서 기분이 좋았고, 못 봤던 예능을 보며 많이 웃었다. 게임에서 좋은 뽑기가 나와서 기분이 좋았다. 샤워하고 글을 쓰며 웃고 있다. 

이 정도면 좋은 하루 였던 것 같다! 

 

 

https://www.youtube.com/watch?v=7CUY_H-Vy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