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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고통은 평행 직선

레이21 2022. 3. 16. 23:20

오늘은 여러 모로 생각이 많이 뒤엉키는 하루다. 누군가가 뒤로 머리를 때린 것 마냥 어안이 벙벙한 것을 시작으로, 지나간 시간의 흔적으로 인해 슬픈 감정, 그리고 안쓰러움이 가득차게 되었다. 타인의 고통과 나의 먼 경계를 느낀 하루였다.

오늘은 이상하게도 나의 힘듬을 툴툴 털어놓는 하루 였는데, 갑자기 담담하고 예상치 못한 얘기를 듣게 되었다. 아차, 싶은 생각부터, 나만 생각하고 누군가를 깊게 까지 생각하지 못했던 나의 무지함을 깊게 반성하면서, 동시에 현재의 상황이 되기까지 얼마나 힘들었을까-를 생각하게 되자 미안함과 안타까움이 올라왔다. 결코 내가 알 수 없는 힘든 시간을 어찌 내가 얕게 이해하려고 했던 것일까.  

나와 타인의 먼 경계. 당신의 고통은 마치 평행 직선인 것만 같다. 내가 그 고통을 감히 상상하려고 해도, 절대 알 수 없겠지, 라는 그 생각으로 마음이 안쓰러워질 뿐. 시간 만이 해결해줄 것이지만, 부디 남은 시간이 더 고통스러워지지만은 않길 바랄 뿐.. 마음이 안 좋은 날이다. 부디 남은 시간은 기존의 고통의 답습하고 되풀이하는 시간이 아니기를 바란다.

 

무심했던 아픈말 깊은 상처를 남긴 날 

내가 여전히 바보란 사실만 깨닫게 되는 말  

내게 먼저 다가가 막다른 길 끝에서 

흘린 눈물에 다 젖어버린 두볼을 닦아주고 물어볼래 

Tell me what to do 

https://www.youtube.com/watch?v=dllF6eNCLI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