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임 공간 112

4월 주말의 끄적임

오늘 한 여러 생각들의 조각 글 모음집. - 오늘은 옷걸이의 옷들의 대거 이사가 이뤄진 날이었다. 두꺼운 니트류 옷을 꺼내어 밖에 내두고, 가볍게 입을 수 있는 여름 옷들이 걸렸다. 물론 아직 쌀쌀한 날이 공존하니 가디건도 챙겨두었다. 서랍을 열어서, 여름옷의 위치를 확인해본다. 길고 긴 추운 계절이 끝나가는 듯 하다. 아무래도 집-회사-집을 반복하다 보니 계절이 바뀌는 것을 느껴도, 큰 위화감은 없었는데 옷을 바꾸니 아 이제 더운 계절이 오는구나-가 실감이 된다. - 오랜만에 친구와 통화를 하며 감정 정화를 했다. 내 속에 있는 여러 생각들을 말로서 실체화시키고, 그 속에서 나의 감정을 발견했다. 안 되면 안되는 거지. 내가 혼자 끙끙 앓아봤자 나의 감정 낭비다. 좀 더 내가 나 스스로를 챙겨야한다. ..

끄적임 공간 2022.04.17

오늘 날씨 밝음, 좋은 하루

이번주는 가장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았던 한 주였다. 여러 일들이 있었고, 가슴이 많이 답답하고, 호흡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 그러다가 오늘 간만에 외곽으로 나들이를 갔다. 우선 연인에게 고기를 사줬다. 소고기를 사주려고했는데 돼지갈비가 땡긴다면서 나름 고급 한정식 스타일의 고기집에 갔다. 평소 먹던 금액 대비 비쌌지만, 그래도 서비스도 친절하고, 음식들도 맛있었다. 이런저런 얘기를 하고 오늘은 데이트 카드가 아닌 내 카드로 결제. 내가 돈을 버는 이유를 조금 실감했다. 기분 좋았다. 그리고 자전거를 타러 갔는데, 가족단위 사람들이 많았다. 벚꽃은 거의 져갔지만, 그래도 따사로운 햇빛과 초록빛깔의 나무, 그리고 시원한 바람으로 봄날을 제대로 만끽했다. 자전거를 대여하여 달리는데, 간만에 달려서 허벅지가 아..

끄적임 공간 2022.04.16

미리 쓰는 오늘의 감사일기

오늘은 아마도 역대급으로 바쁠 것 같다. 벌써 힘들지만, 그래도 힘을 내기 위해(!) 오전에 미리 감사 일기 작성, 그리고 짧게 오늘의 목표를 다짐하려고 한다. 호랑이 굴에 들어가도 정신만 차리면 된다고, 힘을 내보도록 하자! 감사일기 1. 오늘 아침을 든든히 먹고갈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2.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피로함을 느끼지만 잘 버텨주고 있는 스스로에게 감사합니다. 3. 재밌는 콘텐츠를 읽을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4. 유용하고 다양한 정보가 많은 환경에 감사합니다. 이제 나만 잘 정리하면 된다. 5. 힘들면 기댈 수 있는 사람들이 있음에 감사합니다. 목표 - 오늘 하루 정신없고 바쁠텐데, 멘붕 겪지 말고 순차적으로 잘 처리해나갈 수 있기를! 오늘 하루도 무사히!

끄적임 공간 2022.04.14

너가 무엇을 원하든 날 비춰주는 건 너야

3월은 여러모로 격정의 시기였지만, 그럼에도 정말 오랜만에 드라마에 빠졌던 달이다. 그 드라마 이름은 바로, 이다. 주변이 모두 이 드라마 얘기만 해서 '과연 재밌을까'라는 반신반의하는 마음으로 드라마 첫 화를 틀자마자 사랑에 빠져버렸다. 정말 간만에 - 다음날 출근을 해야함에도 평일에 새벽까지 드라마를 달렸고 다시 첫사랑을 시작하는 마음으로 울렁대는 마음을 느꼈다.(물론 다음날 출근 때는 지옥을 맛봤다) 그리고 마지막화 까지 달리며 울고 울고 모든 희노애락을 느꼈다. 이런 드라마가 얼마만인지. 드라마에 나오는 모든 주인공들이 소중하다. 자기가 원하는 것을 쟁취할 수 있는 희도, 힘든 상황 속에서도 희망을 놓치 않는 이진, 어마어마한 책임감을 어린 나이에 감당하는 유림이.. 비록 드라마의 결말 부분이 기..

끄적임 공간 2022.04.08

오전의 짧은 일지

눈코뜰새 없이 목요일이 되었다. 오전 중 컨디션 체크를 해보니 평안한 상태. 어제 잠도 설치지 않고 잘 잤다.(아마 이 영향이 큰 듯 하다) 6시 25분에 울리는 알람을 듣고 눈이 안떠져도 몸을 벌떡 일으켜 세워 일어났다. 오늘은 나의 하루를 어떻게 하이라이트할지 고민해본다. 회사 업무는 또 바쁘겠지만, 그래도 오늘은 가능하면 다음과 같은 것을 지켜야겠다. 1. 출근 길에 독서하기 (아껴둔 추리 소설을 읽기 시작) 2. 퇴근하고 와서 30분 러닝하기 3. 하루의 마무리로 감정일지 쓰기 4. 4월에 하고싶은 재미난 일들 리스트업하기 이 3개 중에 가장 진행되길 희망하는 건 러닝이다! 늦게까지 야근만 안 하면 충분히 도전할 수 있을텐데... 가능한 지켜질 수 있기를 바라며, 오늘 하루 나 자신 화이팅이다! ..

끄적임 공간 2022.04.07

오늘의 짧은 끄적임

오늘은 동료였던 분이랑 점심을 같이 먹었다. 최근 겪고 있는 스트레스와 마음상태를 털어놓았다. 그리고 공식 조언형 MBTI에 맞게 해결형 답변을 들었다. 어찌되었던 이직을 준비중이라는 말에 서로를 아주 격려해주며 아주 훈훈하게 점심시간이 마무리되었다. 오늘은 그 중에서 가장 좋았던 말 두 가지만! 깔끔하게 기억하려고 한다. 1. 쟤가 뭐라던 내가 짱이다 - 라는 마음을 갖고 보면 괴롭거나 혹은 눈치보지 않게된다. (스스로를 믿어라) 2. 결국 이직/면접이라는 것은 상대 회사의 페인포인트를 찾고, 내가 너가 원하는 것을 해줄 수 있다-고 말할 수 있어야한다. 특히 2번은, 내 생각에서 벗어나서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해야지만 말하고, 일명 '통할 수' 있는 아주 귀중한 꿀팁이었다고 생각한다. 오늘 점심을 같..

끄적임 공간 2022.04.06

상반기에 겪은 힘든 일(1)

돌이켜보니 참 정신없게만 평일을 보내온 것 같다. 다행히 짧게 글을 쓰거나 감정 일지를 써서 그날의 감정, 일들을 남기긴 했지만 좀 더 고민하고 더 털어 놓았으면 좋았을 것 같아서 아쉬운 마음이 든다. 오전에 본 드로우앤드류 영상이, 최근 나를 가장 힘들게 했던 이슈를 떠오르게 해서 같이 엮어서 오늘의 글쓰기로 써보려고 한다. 사실은, 최근 상당히 스트레스 받는 사건 있었다. 어느 순간부터 상사가 퇴근하고 나서 집에 있을 때 전화를 거는 것이다. 처음에는 일얘기를 하다가, 초반부가 지나면 본인의 힘듬에 대해 토로하는 이야기로 쭉 이어졌는데, 이 전화를 한번 받기 시작한 후, 어느 순간부터 주 1-2회 동안 전화가 오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그러려니, 했는데 - 계속 전화가 오기 시작했다. 몇 번 안 받아으..

끄적임 공간 2022.04.03

220330_감사일기

오늘은 퇴근할 때만 해도 기분이 좋았다가, 다시 생각이 많아지는 저녁이다. 무겁게 몸을 일으켜 컴퓨터 앞에 앉았지만 막상 무언가를 써야할지 잘 생각이 나지 않는다. 그래서 감사일기로 짧게 써보려고 한다. 더도 말고 10가지! 1. 아침에 눈을 뜨고, 맛있는 아침을 먹을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2. 참으로 힘든 회사지만, 솔직하게 마음을 터놓을 수 있는 동료가 있음에 감사합니다. 3. 그래도 어제처럼 부정적인 상태가 아닌, 평온한 상태에서 업무를 볼 수 있었던 오늘의 나의 상태에 감사합니다. 4. 집에 와서 간단하게 저녁을 먹고도 배가 고프지 않음에 감사합니다. 5. 이번주는 언제 뛸까, 고민하는 변화된 내 모습에 감사합니다. 6. 보고 싶은 사람들이 있는 지금에 감사합니다. 7. 어느덧 수요일, 이번주의..

끄적임 공간 2022.03.30

시간에 시달리는 사람들

오늘은 평소보다 생생한 꿈을 꾸었다. 그래서 아침에 메모를 끄적이고 나와서, 다시 저녁에 복기해보는 글쓰기. 꿈에서 만난 사람들은, 최근에 봤던 다른 부서의 회사 사람들이었다. 생전 처음 보는 공간에 모여있었고, 나도 모르는 회의가 언제 잡혔나-생각을 했는데 자세히 보니 일 얘기는 아닌(내용은 기억이 나지 않는) 무언가에 대해서 얘기를 하고 있었다. 뭔가 '평소와는 다르게' 아주 느긋한 분위기로 가득했다. 그리고 내가 의식하지 못한 순간 다른 장소로 변경, 혈육과 모르는 사람이 등장했다. 한옥 같은 따뜻한 느낌이 감도는 실내, 바깥에는 한낮의 따사로운 햇살이 들어오고 있었던 것 같다. 그 공간에서 혈육과 어떤 여자분이 책을 보며 열심히 토론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나는 대화에 끼지는 않았지만 그들이 ..

끄적임 공간 2022.03.23

30일 글쓰기 마지막날!

어느새 30일 글쓰기 마지막 날이라니! 올려주시는 분들의 글을 보고 깨달았다. 매일 글쓰기를 신청한 게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한달이라는 시간이 흘렀구나, 생각이 든다. 초심으로 돌아가본다. 왜 내가 30일 글쓰기를 신청했지? 글을 좀 더 가볍게, 툭툭 써보고 싶은 마음에서 시작되었던 것 같다. 30일이 지난 지금, 나는 쓰는 행위에 익숙해졌는가? 라고 스스로에게 되물어보았다. 고개가 끄덕여졌다. 비록 며칠은 쓰기를 실패했지만, 그래도 글쓰기를 쓰려고 퇴근하고 침대에서 뒹굴거리다가 다시 PC 앞에 앉을 수 있었고, 50주 1일 글쓰기 때 보다 좀 더 가볍게 글을 쓰고 올릴 수 있었다. 글도 운동 처럼 하루에 10분이라는 시간을 투자해서 한다면, 나의 글 근육도 어느새 조금씩 형태를 갖춰갈 것이다. 그렇게..

끄적임 공간 2022.0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