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한 여러 생각들의 조각 글 모음집. - 오늘은 옷걸이의 옷들의 대거 이사가 이뤄진 날이었다. 두꺼운 니트류 옷을 꺼내어 밖에 내두고, 가볍게 입을 수 있는 여름 옷들이 걸렸다. 물론 아직 쌀쌀한 날이 공존하니 가디건도 챙겨두었다. 서랍을 열어서, 여름옷의 위치를 확인해본다. 길고 긴 추운 계절이 끝나가는 듯 하다. 아무래도 집-회사-집을 반복하다 보니 계절이 바뀌는 것을 느껴도, 큰 위화감은 없었는데 옷을 바꾸니 아 이제 더운 계절이 오는구나-가 실감이 된다. - 오랜만에 친구와 통화를 하며 감정 정화를 했다. 내 속에 있는 여러 생각들을 말로서 실체화시키고, 그 속에서 나의 감정을 발견했다. 안 되면 안되는 거지. 내가 혼자 끙끙 앓아봤자 나의 감정 낭비다. 좀 더 내가 나 스스로를 챙겨야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