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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적인 유튜브 PPL - 공부왕찐천재 홍진경 '브랜디 스터디룩'편

레이21 2021. 8. 30. 21:34

최근에 재밌게 보고있는 유튜브 채널이 있다. 바로 <공부왕 찐천재 홍진경>. 밥 먹을때 보면 밥을 먹다가 뱉을까봐 걱정이 될 만큼 모든 편이 웃기고, 그리고 홍진경이라는 캐릭터를 기반으로 한 기획 구성이 너무 신선해서 최근 가장 잘 보는 채널 중 하나다. 홍진경이라는 독보적인 캐릭터와 딸 라엘이, PD, 그 외 홍진경 지인으로 구성된 연예인까지, 예측할 수 없는 정말 '공부 뺴고 다 하는' 채널이다. (정말 공부라는 주제를 이렇게 다룬 유튜버가 없어서 너무 재밌다.)

그리고 유튜브 특성상 PPL 즉 광고가 생각보다 많이 나오는데, 홍진경 채널에서는 '이 광고를 이렇게 진행한다고?'라고 되물을만큼 파격적으로(!) 소개하고, 그게 각 영상 스토리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서 이상하게도 광고가 잘 기억이 남는 편들이 많았다. 가장 최근에 본 영상이 이런 의미에서 기억에 남아서 글로 남겨보고자 한다. 

> 딸 라엘이와 공부옷 땜에 싸운 홍진경(솔로탈출옷,스터디룩,공부잘되는옷)

https://www.youtube.com/watch?v=bwfyThqMO4Y

 

유튜브 채널 특성 상 PPL이 자주 들어오는데 이번에 광고로 들어온 건 브랜디 PPL이었다. PD가 PPL 이야기를 꺼내며 '누나가 직접 만들어보면 어떨까?'라는 질문을 던진다. 만들어본 경험은 없지만, (명색의 공부 채널인 만큼) 공부에 최적화된 옷을 만들어보자 - 는 얘기가 곧 '스터디룩 프로젝트'가 되었다.

여기에서 홍진경이 제안한 의견은 다소 파격적이었다. 바로 옷이 편하면 공부가 안된다는 것(!) 그리고 어디 나가지 못하게 창피한 옷으로 만들어야된다 - 라는 얘기를 하자 라엘이가 등에 크게 '등'을 써두자는 추가 아이디어까지 내놓는다. 그리고 실제 브랜디에 가서 스터디룩 회의를 하게 되는 부분까지 이 영상의 주요 스토리다. 

홍진경의 스터디룩 - 편하면 안된다. 밖에 나가기 창피해야하는 디자인이어야한다. 
+) 라엘이가 브랜디 회의 때 슬라임을 빚는 잊지 못할 장면도 있다. 

'공부할 땐 편하면 안된다'라는 발상이 처음에는 충격이었지만, 정말 그럴 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이어졌고, 실제로 본인 그리고 라엘이의 의견을 적극 제안하면서 원단을 고르고 디자인 레퍼런스를 찾아보는 것까지, 정말 이 옷이 나오는구나!가 느껴졌다. 

스터디룩을 만드는 관련 영상이 추후에도 올라올 것 같은데, 또 어떤 재밌는 이야기로 올라올까 궁금하고, 또한 실제 스터디룩이 어떻게 나올지 궁금하다. 예상컨데 이 스터디룩은 잘 팔릴 것으로 예상된다. 끝까지 문제 없이 + 재밌게 영상이 잘 나온다면, 유튜브 PPL의 긍정적인 콘텐츠 기획의 사례로 남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영상 자체가 너무 재밌는 것도 크지만, 사실 이 영상을 통해서 브랜디가 얻는 긍정적인 인식 + 실제 구매전환율 상승에도 영향이 있을 것 같았다. 단순히 PPL 광고를 통해서 '우리는 어떤 서비스에요'라고 소개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아 이런 걸 서비스하는 회사구나'를 알 수 있는 연출을 유도했고, 추후 스터디룩까지 나올테니 '홍진경 스터디룩'을 브랜디 단독으로 팔 것이라는 것이 예상되었다. (나 역시 구매 의사가 있어서 혹시 구매 링크가 뜨면 바로 들어가볼 것 같다.) 

오늘은 월요일이어서 내가 좋아하는 채널 영상으로 가볍게 작성해보았다. 글을 쓰면서 다시 봤는데도 너무 웃겨서 다른 영상을 추가로 보면서 하루를 마무리할 것 같다. 혹시 홍진경 채널을 안 봤다면 한 번 보는 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