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 공간

[마이클싱어 명상 다이어리] 8. 행복의 조건

레이21 2021. 9. 24. 07:42

간만에 펼쳐보는 마이클 싱어의 명상 다이어리, 오늘의 질문은 다음과 같다. 

행복해지기 위해 갖춰야할 조건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예전 같았으면 바로 여러 가지 답했을 것 같은 대답들이 떠오른다. 풍족한 돈, 사고 싶은것 다 사기, 먹고 싶은 것 다 먹기, 많은 친구들, 좋아하는 사람들과만 지내기, 싫은 사람과 어울리지 않기, 걱정없이 살기 등등.. 하지만 이것들은 모두 외부의 것이다. 나 자신으로부터 비롯되는 행복의 조건은 무엇인가-를 생각해본다.

1) 건강한 몸 / 운동

건강의 중요성은 건강하지 않을 때 알 수 있다. 건강, 그렇게 신경 쓰지 않고 살았고 아파도 '원래 아팠지'하고 약을 먹으며 견뎠다. 그러다가 수술대로 들어가던 순간이 떠오르며, 건강에 이상이 생기면 이렇게 되는구나 - 라는 기억의 파편이 강렬하게 남아있다. 여러 병원을 갈 때 마다 하는 공통의 이야기가 있다. "아파서 오신거면 이미 늦은거에요."

우리는 대개 몸이 아파도 버티고 버티다가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은데, 맨  처음 몸이 아픈 순간이 몸에서 보내는 신호라고 생각해야한다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건강은 어떻게 챙겨야하는가? 운동을 해야한다는 아주 심플한 대답이 나온다. 특히 9월 이전에는 우선 순위에서 운동이 밀리곤 했는데, 이번달에 다시 우선순위에 운동을 끌어올렸다. 살이 찐 것에 대해 스트레스도 있긴 하지만, 우선 당장의 '살을 뺀다' 보다는 운동을 해서 기초 체력을 끌어다올린다, 건강을 유지한다는 개념으로 이끌고 가야한다고 생각할 것 같다. 다른 일의 기본도 '체력'인 점을 감안하면 '하기 귀찮은 운동'이 아닌 '나를 위해 해야하는 운동'으로 관점을 전환해야 겠다고 생각한다. 

우선 10분, 아침 기상하자마자 오전 스트레칭은 시도한지 몇달이 되어가는데 아침을 시작하는 좋은 루틴이라고 생각한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스트레칭을 하면, 자는 동안 온 몸이 굳어있기에 아주, 아프다. 으악-소리가 절로 간혹 나올만큼 스트레칭을 10분만 하면, 신기하게도 그 이후에는 몸이 빠르게 풀렸다는 것이 느껴진다. 그래서 여러 에너지를 써야하는 평일 오전에 가능하면 10분 스트레칭을 하는데, 오늘은 다행히 성공, 그리고 몸도 조금 개운해졌다. 

 

2) 무던함, 그럴 수 있지의 마인드 - 받아들임, 흘러보냄

'무던함'은 참 평범해서 누구나 가질 수 있는 것 같으면서도, 가지기 쉽지 않다. 무던함의 기조는 그럴 수도 있지, 하고 어떤 과정/결과에 대해서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이는 태도로부터 비롯된다고 생각한다. 마이클 싱어의 책에서도 말하는 흘러보냄과, 자신의 그럴 수 있지라는 마음으로 열려있는, 즉 받아들이는 태도가 같이 있는 공존의 상태는 현재 내가 생각하는 이상의 태도이다. 

일상 속에서 흘려보내기, 혹은 내 감정을 돌맹이처럼 바라보기,를 실천하려고 하는데 빈번히 실패하곤 한다. 그래서 간혹 의기소침하다가 역시 난 안되나봐, 라고 생각하며 잠깐 좌절에 빠지기도 하지만, 다시 시작하자!라고 다짐하며 일상 속에서 마이클 싱어 되어보기를 도전하고 있다. 최근에 말하고 싶은건 최대한 다 말해보자,로 기조가 바뀌어서 아마 또 다시 새로운 변화를 겪을 것 같다. 하지만 기존 불만이 있던 것에서 변화가 있다는 건 굉장히 긍정적인 신호라고 생각하기에, 이 변화가 나를 비롯하여 동료들에게도 좋은 영향이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 든다.

어느덧 출근 해야할 시간이다. 오늘의 마이클 싱어 글쓰기는 오늘 하루를 무던하고, 내 몸에 신경쓰며 시작하자는 좋은 다짐으로 하루를 시작하게 도와준 것 같다. 연휴가 끝나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오니 감사하게도 오늘은 금요일, 오늘 하루도 화이팅이다.

 

결국 당신은 외부 세계의 대상들과 마음 속 감정들은 그 위를 물처럼 지나가는 것임을 깨닫기 시작할 것이다.
하지만 이런것들을 경험하는 당신은 자기 앞을 지나가는 그 모든 것을 그대로 의식하면서 있다.
<상처받지 않는 영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