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발견 공간

[디자인유어라이프] 인생 디자인 2단계 - 나침반을 만들어라

레이21 2022. 1. 23. 15:54

22년 새해를 맞아서, 경수점 1월 자기실현 모임을 신청했다. 항상 오전마다 자신이 세운 자기실현을 공유하는 모임인데, 1월에는 인생 디자인 그리고 러닝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인생 디자인은 바로 오늘의 글쓰기 주제와 이어져서 슥 공유를 해본다. 1월 러닝과 인생 디자인 해나가기, 지속 도전하고 있음을 셀프 칭찬하며 오늘의 글쓰기 시작!

또 한 주가 지나고 다시 돌아온 글쓰기 시간. 저번 주에 이어서 인생 디자인하기 2단계를 작성해보는 시간이다. 2단계는 일명 '나침반'을 만드는 작업이다. 나침반을 만들기 위해서는 현재 나의 '직업관'과 '인생관'을 작성해야 한다. 이 두 가지를 모두 살펴보고, 각자에게 '일관성 있는 삶'을 만들어가기 위한 나침반을 세워야 한다는 것이다. 

일관성 있는 삶 
- 어떤 사람인가 
- 무엇을 믿는가 
- 무슨 일을 하는가 

일관성 있는 삶이란 모든 것이 언제나 완벽한 질서 속에서 일사분란하게 기능한다는 뜻이 아니다. 그저 자신의 가치관에 부합하는 삶을 살고 그 과정에서 진실성을 희생시키지 않는다는 뜻이다.  <디자인 유어 라이프 - 나침반을 만들어라>

내가 생각하는 나에게 맞는 좋은 삶을 찾기 위해서 필요하다고 하는데, 시도해봐야지. 일요일 오전에 종이 노트를 펼치고 천천히 작성을 해보았다. #직업관 #인생관

 

#1 직업관 = 자신의 직업관에 대한 개괄적인 요약서 

  • 왜 일을 하는가?
    • 1) 돈을 벌기 위해서 (가장 큰 비중) 
    • 2) 스스로를 건사하기 위해
      • 단, 직장을 다니지 않고 일할 수 있는 방법/자신감은 아직 없다
  • 무엇을 위해 일을 하는가?
    •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하기 위해서 (맛있는 음식 먹기, 보고싶은 콘텐츠 보기 등) 
    • 나, 가족, 소중한 사람들과 관계를 지속하기 위해 
      • 지금 일을 안 하면 나는 뭘 할 수 있지?에 대한 불안감이 있다 
  • 일이란 어떤 의미인가? 
    • 내가 가지고 있는 경험과 스킬로 돈을 버는 것 (먹고사니즘)
    • 1%의 성취감을 위해 99%의 루틴, 99가지 일을 하는 것 
    • 기왕이면 잘 하고 싶은 것, 하지만 90% 이상은 재미가 없다 
    • 하기는 싫지만 해야하는 '숙제' 같다
  • 그 일이 나, 다른 사람들, 사회와 어떻게 관련되어있는가?
    • 나에게는 회사의 매출을 이끌기 위한 제반을 살펴야하는 골치 아픈 [숙제] 
    • 다른 사람들 - 주로 다른 사람의 니즈를 자극하여 회사 상품을 사게 한다, 혹은 누군가가 원하는 것을 중재하여 제공하는 일  
    • 사회 - 어마어마한 경쟁으로 서로의 파이를 빼았거나, 혹은 아직 개척되지 않은 시장을 장악하는 일 
  • 바람직하고 가치 있는 일이란 어떤 것인가?
    • 누군가를 도와주는 것, 누군가의 성장에 도움을 주는 것
  • 돈은 일과 무슨 관계가 있는가? 
    • 돈을 벌기 위해 일을 하니까 필수불가결한 관계 
    • 돈을 벌기 위해 우리는 직장인, 자영업 등 일을 한다고 생각
  • 경험, 성장, 성취는 일과 무슨 관계가 있는가? 
    • 직장을 다니는 내게 있어서, 결국 내가 하는 일은 나 자신이 아닌 타자/기업이 돈을 벌게 서포트하는 역할
    • 그 속에서 내가 얻어가는 건 비즈니스가 진행되게 내가 맡은 팀의 업무를 하는 '경험'을 쌓는 것 (노하우 혹은 커리어 경력)
    • 어떤 영역의 일을 하는데 필요한 업무를 할 수 있는 단계까지 '성장'
    • 어떤 특정 경험을 배워나가는 과정에서 새롭게 배우는, 일명 티핑 포인트에서 경험하는 '성취감'
    • 성취감, 성장을 못 경험할 수록, 한 곳에서 업무를 오래 하기는 어려운 것 같다. 
      • 누군가가 바라는 주인 의식은, 참으로 갖기 어렵다. 애사심은 강조한다고 생기는것은 아닌 것 같다.

 

요약하면, 나에게 일이란 좋아하는 것을 하기 위한 먹고사니즘이다. 하지만 그 속에서, 일명 일 권태기, 그리고 번아웃이 상당히 잦게 찾아오곤 했다. 왜일까? 글을 작성해보며 돌이켜보니, 약 1% 가량만 성취감, 혹은 성장을 경험하고 나머지 99%에서는 일명 권태로움을 느낀 것이 많았기 때문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왕이면 재밌게 일을 하고 싶지만, 재미가 없다면, '일은 일이지'라고 생각하며 '그냥' 했다.

그래서 아이러니하게도, 나는 일에 대한 애정을 갖고 싶어하는 것을 느꼈다. 그래서 이 회사가 아닌가, 생각되면 회사를 옮겼지만 이 욕망이 해결되진 못했던 것 같다.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정확히 어떤 포인트에서 내가 이런 감정을 느끼는지 별도로 살펴봐야할 것 같다. 그러면 이제는 인생관 파트.

#2 인생관 - 자신에게 가장 중요한 무언가들

  • 당신은 왜 여기 있는가 
    • 태어났기 때문에 살아가고 있다 
    • 재밌는 영화, 소설, 콘텐츠 등. 세상에 볼 건 너무나 많다 
    • 가족, 친구, 연인과 대화도 하고, 각자 할일도 하고, 맛있는 음식을 먹는다 
    • 이왕이면 인생이 즐겁다고 생각하길 원하기에 여기에 있지 않을까
  • 삶의 의미나 목적은 무엇인가 
    • 현재의 가장 이상적인 삶의 목표는
      • '행복하다고 느끼며 살아가기'
      • '걱정 없이 살아가기'  / '쓸모 없는 생각 안 하고 평안하게 살기'  
      • '의미 있게 느껴지는 삶 살기',
    • 그래서 나에게 '의미있는 것'이 무엇인지, 내가 하고 싶은 것은 무엇인지, 그리고 '쓸데없는 생각'을 안하기 위해서 무엇을 하고 안해야 하는지 등 찾는 중이다
  • 당신은 다른 사람들과 어떤 관계를 맺는가
    • 성향 상 모든 사람과 쉽게 친해지지 못한다. 조금씩 시간을 들여서 서서히 신뢰를 쌓아나가는 타입이다. 
    • 마음이 열린 사람들과는 가늘고 깊은 관계를 지속하려고 한다 
    • 내 사람이면 헌신적으로 챙겨준다, 그 외 사람들과는 선을 지키려고 노력한다
    • 혹은, 공통된 관심사르 가진 사람들과 느슨하게 연결되어, 해당 관심사만 함께 이야기하는 관계도 지속 시도중이다
  • 가족과 국가와 세상은 당신 삶에 어떤 의미인가 
    • 가족 = 어떠한 이유 없이 헌신할 수 있는 유일한 타인 / 너무 편하기에 불편한 일도 생기지만, 그럼에도 내 삶의 가장 중축인 집 
    • 국가 = 나를 둘러싼 외부 세계, 어떤 국가에 사느냐에 따라 문화, 생활, 지향점이 달라지기에, 멀지만 가까운 곳 
    • 세상 = 여러 국가, 몇십억의 인간이 구성된 거대한 숲과 같은 세상. 서로 다르기에 분쟁도, 새로운 경험도 할 수 있지 않을까
  • 좋은 것은 무엇이고 악한 것은 무엇일까
    • 좋은 것 = 개인에게 있어서 타인에게 해를 끼치지 않고 원하는 바를 이뤄내는 것 
    • 악한 것 = 오직 본인만 생각하고 타인/외부에게 악영향을 미치는 것
  • 초인간적인 힘, 하느님, 혹은 초자연적인 존재가 있을까? 있다면 그런 존재가 당신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 종교적인 의미를 넘어서 인간이 통제불가능한 것을 생각하면 있다고 생각. 처음에는 내가 통제할 수 없는 것에 실망하기도 했지만, 오히려 내가 할 수 있는 것에 초점을 맞춰야곘다,라고 생각하게 만들어준다 
  • 기쁨, 슬픔, 정의, 부당함, 사랑, 평화, 갈등은 당신 삶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가? 
    • 기쁨 = 긍정적이고 나를 웃게하는 경험, 이것이 있기에 살아갈 수 있다
    • 슬픔 =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 실패 혹은 성취하지 못함 등, 어떻게 보면 부정적인 경험이지만 삶을 바라보는 관점을 가장 강렬한 형태로 바꿔주는 것 같다 
    • 정의 = 각자, 그리고 모두 다르나 '옳음'의 영역으로 가려는 것, 하지만 정의롭게 사는 것은 여전히 쉬운 선택이 아니다 
    • 부당함 = 수직적인 구조와 같이, 서로 다른 권력을 기반으로 갑-을관계가 되는 것, 가능하면 겪고싶지 않지만 사회에서 흔하게 접하는 것이라고 생각.
    • 사랑 = 삶을 가장 긍정적으로 바라보게 해주는 것, 외부 뿐만 아니라 나 스스로도 사랑하는 것이 중요한걸 절실히 깨닫는 요즘.
    • 평화 = 서로가 다름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것, 하지만 쌍방으로 다름을 인정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 갈등 = 서로가 다름을 받아들이지 않고 스스로가 옳다고 믿기에 발생하는 것, 가능하면 피하고 싶은 것이다 

아주 심오하고 철학적인 질문이 많았던 인생관 질문들이다. 가장 어려웠던 것은 삶의 의미와 목적이었다. 돌이켜보니, 아둥바둥 살아가는 과정에서, 힘들다고 투덜대기만 했지 '왜 살아가는지'에 대해서는 깊게 생각하지 않았던 것 같다. 이렇게 직업관과 인생관을 작성한 후, 해야할 일은 바로 직업관/인생관의 통합과 일관성을 살피는 것이다.

직업관과 인생관이 어떤 점에서 상호 보완하는가? 
어떤 점에서 상충하는가? 
하나가 다른 하나에 영향을 미치는가? 그렇다면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 직업관과 인생관이 어떤 점에서 상호 보완하는가? 
    • 내가 원하는 것을 하고 살기 위해 일을 하고, 인생을 살아가고 싶다
    • 기왕이면 재밌게 삶도, 일도 해나가고 싶다 
    • 성취감을 느끼는 건 스스로의 성장을 경험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 일도 삶도, 의미 있게 느끼고 싶다
  • 어떤 점에서 상충하는가? 
    • 현재의 일을 생각하면 긍정적인 감정 보다는 부정적인 감정이 많이 든다. - 불안감, 긴장감 등 
    • 일적으로 성장하고 싶은 마음은 있으나, 정말 하기 싫은 '숙제'처럼 느껴진다, 그래서 일이 즐겁게 느껴지지 않는다 
    • 모르는 사람을 대하는 게 쉽지 않은데, 업무에서 외부 부서/외부 업체와의 커뮤니케이션이 많다. 괴롭다.
  • 하나가 다른 하나에 영향을 미치는가? 그렇다면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 확실히 영향을 미친다. 현재 일 관련된 불만족스러움과 같은 부정적인 경험이 내 삶 전체에 영향을 끼치는 게 느껴진다
    • 하기 싫은 숙제처럼 느껴지는 일을 안 하기 위해 워라밸을 중요시 하게 되지만 막상 워라밸이 지켜져도 똑같이 불안하다
    • 현재 일에 대한 확신이 안 서니, 내 인생 전체가 흔들리는 것 같다 

 

 

즉 현재의 내 상태가 나의 직업관/인생관에 모두 맞지 않기때문에 불만족스러운 게 큰 문제인 것 같다. 동시에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도 불명확하니, 문제라는 늪이 점점 깊어지기만 하는 것이다. 그래서 우선은, 이 괴리감을 어디서부터 해결해나갸야할지가 내 다음의 숙제인 것이다.. 그래서 오늘 글을 통해서 현재 22년 1월, 현재의 나의 나침반은 다음과 같이 설정해야할 것 같다.

현재 나의 나침반 = 스스로 의미있게 느끼는 일 / 삶을 찾자

드디어 이번주에 나침반을 세웠다. 돌고돌아 여기까지 온 것만 같다. 일련의 어떤 사건 때문에 다시 침체되었던 시기가 있었지만, 오늘 이 인생 디자인을 통해서 다시 에너지를 얻은 것 같다. 이번주에 <결국엔, 자기발견> 책을 읽고있는데, 버킷리스트 작성을 해보며 나의 나침반을 찾아보려는 시도를 같이 시도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오늘 글쓰기는 개인적으로 오늘의 감사일기에 올라갈 것 같다. 자기실현방에서 말하는 문장으로 오늘의 글쓰기를 마무리해본다. 

2022년 1월
나는 1주일 1-2회 러닝을 하고, 내 삶을 디자인하는 밑바탕을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