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발견 공간

[번아웃 캠프] 나에게 보내는 커다란 마음

레이21 2022. 3. 9. 21:04

번아웃 캠프는 컨셉진 스쿨의 온라인 모임으로, 나에게 필요한 모임이군!하고 신청해서 3월부터 참여하고 있다. 1주차는 저번 주 글쓰기에서도 썼던 '나 자신과의 20가지 인터뷰'를 작성했었다.

번아웃 캠프 한 주를 진행하며 여러 생각이 들었다. 그 중 주차별 제공되는 영상에 대한 여운이 길게 남았다. 컨셉진 번아웃 캠프의 경우,  주차별 테마가 있는데 - 그 테마에 대한 가이드 영상이 제공된다. 가이드 영상은 기본적인 주차별 테마 소개뿐만 아니라, 편집장님의 진솔한 경험담을 들으며 왜 우리가 이 모임을 하는지 그 목적을 상기할 수 있어서 좋았다. 누구에게나 올 수 있는 '번아웃'을 어떻게 대처할 수 있는가, 그에 대해서 1주차에서는 큰 노력이 아닌, '작은 노력'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다. 

번아웃을 위한 작은 노력

  1. 인정 = ‘그럴만 하지!’ 하며 스스로 인정하기
  2. 작은 성취 = 약간의 시간만 들이면 무조건 결과물이 나오는 것에 도전해 성취 맛보기
  3. 자극 = 심장을 두근거리게 하는 콘텐츠 보기
  4. 몸과 마음 리셋 : 출퇴근 시간 이용해서 산책하기
  5. 변화 : 늘 지내던 공간에서 벗어나기

 

이 리스트를 보니 조금 소름이 돋았다. 어느순간 지속적으로 마주하는 불안감을 탈피(?)하고 싶어서, 원래 안하던 일들을 하기 시작했는데, 그게 바로 새로운 장소 가보기, 새로운 것에 도전하기 (러닝, 새로운 모임 참여하기), 좋아하는 콘텐츠 보기 등..

나는 번아웃을 계속 벗어나고자, 무의식적으로 노력했구나, 스스로가 번아웃이라고 받아들이기도 전에 이미 몸이 알았던 것 같다. 너무 지쳤을 때 오히려 새로운 공간, 새로운 것을 마주하려고 했던 것 - 러닝을 시작했고, 안 가보던 곳을 데이트 장소로 선택하고, 친구와 한번도 안 가본 여행 계획을 잡았다. 아마도, 현재의 상태가 당분간 유지될 것 같은데, 한번에 벗어나기는 쉽지 않으니 계속 나 스스로를 다독이고, 작은 성취들을 해나가려는 시도들을 계속해야할 것 같다. 

이승윤의 '커다란 마음'을 들으며 글을 썼는데, 따뜻한 위로를 건네는 것 같아서 계속 반복해서 듣고 있다. 계속 흔들리는 마음 속에서도, 나 자신만큼은 스스로를 위로하고, 챙겨주고, 아껴줘야겠다는 생각을 들게 만든다. 오늘의 짧은 글쓰기 끝.  

https://www.youtube.com/watch?v=htRTpZ68Rf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