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발견 공간

[번아웃 캠프] 1주차 질문 답하기 (2)

레이21 2022. 3. 6. 22:56

어제에 이어 [번아웃 캠프] 1주차 질문 리스트에 대해서 답해보는 글쓰기. 체감상 어제보다 딥한 질문이 많았다. 내일까지 작성하면 20가지 질문을 다 답변할 수 있을 것 같다. 화이팅!

 

  • 현재 당신의 삶에서 가장 마음에 들지 않는 점은 무엇인가요?

해야하는 일 보다 급한 일 위주로 하게 되는 것. 업무적으로도 그렇고, 개인적으로도 자꾸 ‘나'를 우선시하는 것이 순위가 밀리는 것 같다.
그리고 집중력이 떨어진 것. 집중하고 몰입해서 하면 빠르게 끝날 것들을 또렷하게 집중하기가 쉽지가 않다.

  •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을 바꿀 수도 있을까요? 바꿀 수 있다면 어떻게 하면 될까요? 바꿀 수 없다면 왜 바꿀 수 없다고 생각하나요?

해야하는 일을 우선순위로 두되, 여러개를 한번에 하려는 욕심을 버려야할 것 같다. 돌이켜보니, 이것도 하고 저것도 하고 싶은데, 여유가 안되는 상황이니 당연히 못하는 것을 실망하는 나날들이 떠오른다.
집중력을 높이기 위한 환경을 다시 세팅해봐야할 것 같다. 핸드폰을 꺼둔다던가, 최근에 하는 게임을 지운다던가. 새롭게 환경을 세팅해봐야할 것 같다.

  • 꼭 해야 하는데 하지 못하고 미뤄놓은 일은 무엇인가요?

내 현재 상태 진단, 커리어로는 이력서 정리 및 앞으로 갈 방향성 고민 - 개인적인 미래 로드맵 그려보기 등. 중요한 일이지만, 급한 업무가 아니다보니 자꾸 미뤄지게 된다.

  • 스스로 가장 실망한 순간은 언제인가요?

딱 집중해서 하면 되는 일을 밍기적대다가 못할 때,
남과의 약속은 잘 지키면서 나와 약속한 것은 미루고 안하게되는 스스로를 발견할 때.

  • 반대로 자신이 조금이라도 자랑스러웠던 순간은 언제였나요?

할 일을 다해냈을 때, 먹고싶은 것을 내 지갑 상황 생각하지 않고 먹을 때, 좋아하는 노래를 하도 들어서 저절로 가사를 흥얼 거릴때, 러닝 30분 하고 났을 때. 뛸때는 힘든데 다 뛰고나면 성취감이 크다.

  • 당신을 즐겁게 하는 것들에 대해서도 생각해보세요. 아주 사소한 것들도 좋아요. (맑은 날씨, 재미있는 유튜브 채널 등…) 당신을 즐겁게 하는 것들을 5개 이상 적어보세요.

좋아하는 노래 크게 듣기, 좋아하는 컨텐츠 보기 (영화, 드라마, 소설 등), 굿즈 모아서 바인더/홀더에 모아두기, 적당히 시럽이 들어간 헤이즐넛 라떼, 찐한 아메리카노와 함께 케이크/디저트 먹기, 보고싶던 공연 보기, 친구와 만나서 수다 떨기, 하루를 마무리할 때 꼭 연인과 통화하기

  • 최근 가장 행복하다고 느낀 순간은 언제인가요?

내가 좋아하는 콘텐츠를 볼 때 역시 행복하다. 최근에는 <서른, 아홉>을 보면서 울다가 웃고 하는 중.
그리고 각자의 생활로 인해서 오래동안 못봤던 친구들을 간만에 볼 때. 직장에서 하는 의례적인 얘기가 아닌, 10대 혹은 20대를 같이 보낸 친구여서 나올수 있는 얘기를 할 수 있어서 좋다.

  • 이것만큼은 꼭 지키고 살고 싶다’ 하는, 삶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 한 가지는 무엇인가요? 여러 개가 있더라도 가장 중요한 한 가지가 무엇인지 생각해보세요. 그리고 그 이유도 적어주세요.

나만의 시간, 나만의 공간 - 아무도 방해받지 않는 나만의 공간이 있길 원한다. 일명 나만의 ‘19호실'. 내가 뭘 하던, 아무도 신경 안 쓰고 나만의 시간을 보내고 싶은게 지금 떠오르는 나의 가장 중요한 한 가지.

  • 그동안 당신의 삶에서 가장 좋았던 시기와 가장 나빴던 시기는 언제인가요?

좋았던 시기는 역시 돌이켜보니 대학생 시절, (고등학교 시절은 입시 스트레스 때문에 패스) 그냥, 좋아하는 걸 공부하고 아무 걱정 없이 동기들과 놀고 공부하고 추억 쌓았던 시절. 취업 스트레스 받기 전까지는 행복했던 것 같다.
가장 나빴던 시기.. 절대 돌아가고 시지 않은 시기는 역시 첫 정규직으로 다녔던 회사 시절이다. 맨날 야근하고 심할 때는 새벽에 들어가던 때, 6개월차일 때 ‘이렇게 살아서 뭐하지?’ ‘그냥 여기 10층 넘으니까 창문에서 떨어지면 되나'라는 생각을 아무렇지도 않게 했던 때. 24살짜리가 할 생각인가? 그 때 병원을 갔었으면 그때와 다른 선택을 했을까 싶지만, 최종 선택은 똑같았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