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단추 - 나 자신을 알기
목표를 제대로 세우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나 자신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새삼 깨닫는다.
이직 준비를 하던 와중에 이게 맞는건지 방향성에 대해서 계속 의문을 가졌다.
새로 갈 곳에서 얻고 잃는 것들을 생각하면 '얻는 것'보다 '잃는 것'이 더 크게 느껴졌고,
이렇게 생각하다가는 이도저도 아니게 될 것 같아, 우선 잠깐 생각을 정차한 상태다.
https://www.youtube.com/watch?v=KgXtSx8ublA
나는 처음 사회생활을 시작할 때, 야근이 많아도 괜찮다고 생각했었다, - 엄밀히 따지면 회사에 입사하는 것 자체가 중요했다.
그 때문인지 야근을 크게 부정적이지 않게 생각을 했었으나...
하지만 칼퇴는 커녕 8-9시에 퇴근하고, 바쁠 때는 새벽 3시에 퇴근하는 일상이 이어지면서,
멘탈과 체력이 서서히 무너졌고, 한 달이 지나면 다시 새로운 월초가 오는 것이 두려워지기 시작했다.
이렇게 살거면 왜 살지, 라는 극단적인 생각부터 몸에서도 안좋은 징조들이 나타났고,
결국 고민 끝에 퇴사를 결정했었다.
이 때문일까, 첫 회사를 통해서 회사 선택하는 기준에 '워라밸'이 중요 사항으로 올라가게 되었다.
그리고 가능하면 다른 업종에서 새출발하고자 했었으나, 퇴사 후 휴식을 취하고 다시 구직을 하던 과정에서,
최종 합격 한 곳, 결국 이전과 유사한 업무를 하는 + 그나마 전 회사 보다는 조금 덜 부담을 가지고 일할 수 있는 회사로 가게되었다.
하지만 회사를 다니면서, 장기적으로 내가 더 성장할 수 있을 지, 이러다가 아예 다른 업종으로 가는게 불가능해지는게 아닌지
걱정이 되기 시작하면서 다시 도돌이표처럼 이직을 알아보고 있는 내 자신을 발견했다.
이직을 하기 위해 이력서도 업데이트하고, 자기소개서를 업데이트 하고 가고싶은 회사들을 추려보기도 하지만,
여전히 그리고 아직도 선택의 길로에 서 있고, 계속 고민하며 걸어가는 중인 것 같다.
주변 '프로 이직러'의 케이스를 보면 연봉을 높이기 위해, 혹은 다른 업종으로 가기 위해 이직을 했으나,
상상한 것 이상으로 다른 점(사람, 업무, 분위기 등 여러가지 요인)으로 인해 곧바로 이직/바로 퇴사하는 경우를 보기도 했다.
이직은 긍정적으로 보면 '새로운 시작'의 기회이기도 하지만, 실제로 들어가기 전까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는 현실이 있기 때문에,
이직을 바라고 있지만, 절대 쉽게 해서는 안되는 것이구나 라는 것을 다시금 느끼게 되었다.
내가 얻을 것과 잃을 것 중 현재는 '잃을 것'이 더 많이 보이기에, '얻는 것'을 더 많이 볼 수 있을 때, 더 자신감있게 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에, 우선은 계속 준비하되, 부정적인 생각에 잠식되지 않고 도전해보는 수밖에 없을 것 같다.
지오디 '길'의 가사가 유난히 와닿는 밤이다.
내가 가는 이길이 어디로 가는지 어디로 날 데려가는지
그 곳은 어딘지 알 수 없지만 알 수 없지만 알 수 없지만 오늘도 난 걸어가고 있네
....
지금 내가 어디로 어디로 가는 걸까
나는 무엇을 위해 살아야 살아야만 하는가
나는 왜 이길에 서있나 이게 정말 나의 길일까
이 길의 끝에서 내꿈은 이뤄질까
나는 무엇을 꿈꾸는가 / 그건 누굴 위한 꿈일까 / 그 꿈을 이루면 난 웃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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