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임 공간

10월 - 기대되는 연극/발레

레이21 2021. 10. 14. 22:40

10월 중순이라니, 갑자기 쌀쌀해지는 날씨로 인해 옷장 속 고이 잠들어있던 가디건을 주섬주섬 꺼내는 요즘이다. 10월 일정은 빡빡하다. 그래도 흥을 돋구기 위해 기대되는 문화생활을 써보는 오늘의 글쓰기.

1. 카라마조프의 형제들 - 연극

https://tickets.interpark.com/goods/21007451

 

싸니까 믿으니까 인터파크 티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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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스토예프스키의 걸작, 장장 1000페이지가 넘는 대장편이자 마지막 작품이 바로 <카라마조프의 형제들>다. 어마어마한 장편이기에 잘 작품화되지 않았는데, 이번 10월 중순부터 말일 까지, 15일 가량을 공연 중이다. 긴 스토리이기에 연극은 1부, 2부로 나눠졌는데, 다 합치면 6시간이 넘는다고 한다. 체력이 필수인 작품. 기간이 짧은 것이 단점이다. 기간이 워낙 짧아서, 부모님이라도 보내서 관람하시도록 메모를 해두어야겠다. 

2. 리어왕 - 연극 

https://tickets.interpark.com/goods/21008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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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리어왕>, 거장 배우 이순재님이 '리어왕' 역할을 하고 포스터에 나와서 나름 화제가 되었다. 10월 30일부터 공연 시작 예정. 과거에 셰익스피어의 작품을 보고 놀란던 점이 있다면, 생각보다 '막장' 스토리라는 점이다. (고상한 스토리를 기대했더니 뭔가 아침 드라마에서 봤던 스토리가 갑자기 펼쳐진다.) 특히 <리어왕>은 전혀 생각치 못한 스토리여서 놀랬는데, 이번에 한번 다시 관람해보고 싶다. 다만 가격이 좀 비싸다. 2차 백신 마저 접종하고 백신 할인 받아서 봐야겠다. 

 

3. 주얼스 - 발레 

https://tickets.interpark.com/goods/21008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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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켓팅 뜨자마자 예매한 국립발레단의 <주얼스>. 조지 발라신의 유명한 발레 작품 중 하나이며, 발레에 빠진 이후 <주얼스> 공연을 하는건 처음 보는 것 같다. 20세기에 나온 현대 발레 작품이라니, 발레 작품 하면 기본 몇 백년이 기본인데 꽤나 신선한 작품인 것이다. 다행히 발레 콘텐츠 전문 유튜버 테르프가 잘 설명해둔 영상이 있어서 바로 감상했다. 이 작품은 '보석'을 주제로 만든 작품이라고 하는데, 실제 어떨지 기대가 된다. 백신을 맞는 주차에 관람하러 가기에 몸상태가 조금 걱정되지만, 부디 컨디션이 좋은 상태에서 보러갈 수 있기를.

https://www.youtube.com/watch?v=Z3QAty5KJNc

 

4. 지젤 - 발레

https://tickets.interpark.com/goods/21007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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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처음 1열에서 보고 눈물을 주룩주룩 흘린 그 작품, 발레 하면 떠오르는 작품 중 하나인 <지젤>이다. 사실 <지젤>은 공연할 때 마다 보는데도 산란기의 연어처럼 공연이 오픈되면 바로 예매를 하게 되는 작품이다.

일반적으로 생각하면 떠오르는 그 발레의 모습이 모두 펼쳐지는 작품이다. 그리고 우리에게 친숙하지 않은, 처음 듣는 음악임에도 나중에 찾아서 이 플레이리스트만 듣는다는 마성의 음악도 곁들이고 있다. 가장 좋아하는 장면은 2막에 나오는 윌리의 춤인데, 이번에 보러가서 다시 한번 그 소름을 느끼고 싶다.

힘든 하루지만 그래도 이렇게 좋아하는 것을 펼쳐놓으니 보따리 장수가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가뜩 펼쳐놓은 것만 같다. 일정을 체크해서 가능하면 3개 이상의 작품은 볼 수 있기를, 연극/발레를 보고 사람들과 수다를 떨고 싶은 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