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임 공간

겨울 바람 / 매일 글쓰기 마지막

레이21 2021. 10. 16. 23:26

겨울의 칼바람으로 시작한 주말

매서운 날씨가 불었던 오늘, 아직 미처 준비하지 못한 겨울을 맞이했다. 어쩐지 아침 공기가 유독 더 싸늘하다고 느껴졌는데, 이제는 한 해의 마지막을 장식할 겨울이 다가온 것 같다. 외부 약속이 있어서 집에 있는 옷 중 따뜻한 옷을 입고 나왔는데, 옷장 어딘가에 있을 패딩이 생각났다. 이제 여름 옷은 진짜 안녕이다. 

간만에 3시간 수다

오늘 친구와 만난 곳에 유독 사람이 많았다. 아직 저녁 시간대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때이른 시간부터 많은 사람들이 식사를 시작하고 웨이팅 줄이 길게 늘어선 곳들이 많았다. 우선 조금 이른 시간에 저녁을 먹은 후, 카페로 이동하여 친구와 수다를 떨다보니 3시간이 지나있었다. 어쩐지 가득 먹은 배가 점점 꺼져오더라니, 만남의 시간을 정리하고 나오는데 다시 일렁이는 매서운 바람에 몸을 웅크리며 재빠르게 지하철로 향했다. 다음 만남을 기약하고 집으로 돌아왔는데, 깜빡하고 보일러를 안 끄고 가서 집안은 후끈했다. 내일 또 외부 약속이 있는데, 사람들을 많이 만나는 자리여서 평소에 잘 안 입는 정장 스타일의 옷을 우선 정해두었다. 더 추울 날씨에 대비하여 입을 외투도 찾아두어야 해서, 글을 마치고 나가서 확인을 하려고한다.

매일 글쓰기의 마지막 날

경수점 30일 글쓰기 37기가 어느새 마지막 날이다. 이번 기수는 매일 글쓰는걸 쳐내는 것에 가까운 비중이 유독 컸고, 다른 분들의 글을 읽지 못할 때도 있고, 참여 했던 기수 중 가장 댓글을 남기지 못했다. 반성이 든다. 매일 글쓰기는 잠시 휴식기를 가지며 다른 일에 집중해보고자 결정을 내렸다. (물론 또 생각이 많아질 때가 있을테니 그때 다시 나는 오늘처럼 글을 쓸 것 같다.) 유독 이슈가 많았던 한달을 돌아보며.. 그리고 앞으로 정신 차리고 집중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진지하게 고민해보는 시간을 갖고 다시 돌아와야겠다. 

모두 고생 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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