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임 공간

30일 글쓰기, 첫 글은 가볍게

레이21 2022. 2. 21. 21:41

경수점에서 항상 참여하는 모임은 글쓰기 모임. 50일 1주 글쓰기가 끝나고, 50일반에 들지 혹은 30일 매일 글쓰기 반에 들지 - 고민에 고민을 거듭했다. 어느새 나는 휴대폰으로 30일 글쓰기 반을 신청하고 있었다.

왜 나는 30일 글쓰기를 신청했을까? 좀 더 생각해보니 몇 가지 이유가 있었다. 오늘은 그 이유에 대해서 짧게 써보는 글쓰기. 

30일 글쓰기를 통해 얻고 싶은 것

  • 좀 더 가볍게 글을 쓰고 싶어졌다. 한 번에 긴 글을 써내려는 관습에서 벗어나, 짧은 단상을 쓰고 싶어졌다. 그래서 모집 마지막날에 신청을 했고, 바쁜 하루 끝자락에 책상 앞에 앉았다.
  • 하루를 가볍게 글쓰기로 털어내고 싶다. 고민을 오래 해봤자 결국 해야할 일은 하게 되고, 안하게될 일은 안하는 것 같다.
  • 최근에 생각을 오래 하지 않는 방법은, 빠르게 그 생각의 끝까지 가보고, 결론을 내는 것일수 있다는 작은 깨달음을 얻었다. 
  • 상반기 목표로 삼은 인생 디자인 글쓰기, 그 날의 단상, 그 날 읽은 책의 책갈피, 아니면 리프레시로 재밌게 본 영상에 대한 작은 기록을 하는 등, 주제는 자유롭게 써나가고 싶다. 부담 없이 내 마음을 토로할 수 있는 30일의 작은 책자를 만들고 싶다. 
  • 항상 찾아오는 감정의 파도를 유연하게 대처하는 훈련을 하고 싶다. 화가 나거나 우울해지거나, 혹은 갑자기 내 모든것이 싫어지는 순간이와도 '이 또한 지나간다'라는 의연한 태도를 명상 혹은 글쓰기를 통해 만들어나가고 싶다. 

책상에 앉은 김에 오늘의 데일리 감정일지를 작성하고, 해야할 나의 일들을 생각한다. 매일 쓰진 못하더라도, 꾸준히 짧게 그 하루의 일을, 혹은 하루의 단상을 써내려가는 30일이 되기를 희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