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발견 공간

커리어 워크북 진단 - 2. 커리어점검 질문

레이21 2021. 7. 30. 22:56

2. 내 가치관에 따라, 주기적으로 해야할 나만의 '커리어 점검 질문' 만들기 

두번째 워크북 질문은 커리어 점검 질문 만들기이다. 어쩌다보니, 이직을 2번이나 한 지금. 무엇을 위해서 나는 움직였는가. 사실은 아직도 내 스스로가 안정된 상태에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여전히 방황하고 있는 상태일 수 도 있지만, 이제는 조금 더 생각하고, 계획을 세우고 움직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기존에 내가 왜 그런 선택을 했는지, 그 과정에서 깨달은 것은 무엇인지, 그리고 현재에서 내가 어떤 점에 만족/불만족을 느꼈는지를 체크해보자.

회사  좋은 점 / 배운 점 아쉬운 점 / 불만족 스러운점 
현재 회사 브랜드 현황/매출을 확인 하고, 방향성을 세우는 업무들을 배울 수 있다. 환경 세팅 단계를 해나가며 배울 수 있는 점이 있을 것 같다.  체계가 잡혀져 있지 않아서 맨땅에 헤딩해야할 일이 많다. 내부 커뮤니케이션의 어려움. 
2번째 회사 기존 못해본 SNS 및 다른 영역 업무를 할 수 있었다. 글로벌 기업과의 업무를 위해 영어로 커뮤니케이션 했고, 영어 공부를 했다. 배울 수 있는 사수 부재, 성장하기 어려운 환경, 이커머스가 갖춰지지 않은 클라이언트의 경우 마케팅/광고 영역의 한계가 분명히 있음
1번째 회사 다양한 광고 채널 스킬을 배우고, 좋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다. 다양한 클라이언트를 만날 수 있었다.  1인당 150~200%의 업무량, 업무량 자체가 많다보니 오퍼레이팅 역할만 해도 하루가 다 가고, 빠르게 번아웃이 왔다. 

 

정리를 통해서 확인해보니, 나는 번아웃, 한계를 느꼈던 것이 나를 움직이게 만든 요인이었던 것 같다.

왜 번아웃이 오는가? 그저 업무를 해치우는데 급급할 뿐, 왜 이 일을 하는지,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할지에 대한 고민이 없이 달리기만 해서 '그것'이 왔다. 

왜 한계를 느꼈는가? 배울 수 있는 환경, 그리고 내가 일을 함으로써 뭔가 배워간다, 혹은 이런 스킬을 쌓아간다-는 것이 없었기 때문이었던 것 같다. 그리고 이제는 누군가를 대신하는 게 아니라, 내가 직접 브랜드를 이끌어보고 싶다는 작은 소망, 코끼리의 다리만 보는 것이 아니라 전체 코끼리를 볼 수 있으면 좀 더 배울 수 있지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많은 사람들이 마케터 하면 광고를 떠올리지만, 실제 마케터는 비즈니스의 현재 상황을 이해하고, 
원하는 목표를 그린 후, 그 과정에 필요한 모든 것을 실행하는 업무를 맡은 사람이다." 
(https://publy.co/content/6269?fr=search)

 

이직은 언제,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 마케터가 3번 이직하고 깨달은 것들

현직 마케터가 커리어 패스를 경험하면서 알게 된 이직의 기준과 인더스트리별 마케터의 역할에 대해서 공유한다.

publy.co

 

그래서 현 회사에서 어느덧 적응을 하고 있지만, 해야할 일은 많은데 체계가 잡혀져 있지 않아서 다 하나씩 만들어가야하는 상황, 이러한 상황은 처음 겪어봐서 기존의 생각대로 움직여서는 안된다는 걸 늦게 깨달았다. 어쨌든, 나를 움직이는 것들은 결국 한 마디로 '성장' 그리고 '방향성' 인 것 같다. 저기로 가면 성장할까? 저기로 갔는데 아니네, 그러면 이쪽으로 가면 좀 나아질까? 그러한 것들이 나를 움직이게 만들었던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 커리어 점검 질문 > 
어제의 나보다 오늘 내가 성장했는가? /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가야할까? 
<점검 방식> 
일주일 한번 회고, 2주~3주 마다 한번 이력서 업데이트해보기 

 

고민의 결과가 꽤나 진부하지만, 이 물음에 대해서 계속 생각해볼 필요는, 현재 상태에서 매우 필요한 것 같다. 조금 피로한 금요일 오후, 우선 내 현상태를 짚어보고 일단은 노트북을 덮으려고 한다. 여전히 고민이 많은 나이지만, 그래도 고쳐지지 않을 과거, 혹은 아직 오지않은 미래보다 현재에 좀 더 집중한 오늘의 나에게 칭찬 한 스푼을 줘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