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내가 원하는 일의 기준 다시 그려보기
커리어 진단에서 가장 하이라이트 파트인 4번, 내 일 기준 만들어보기. 저자가 직접 이직을 준비하면서 스스로를 파헤치고, 그리고 현재 단계에서 본인에게 필요한 것들을 체크해나가며 다음 스텝을 준비한 것으로 나온다. 너무 멋진데, 나한테 적용하려고 하니 참 어려웠다.
2021년 8월 1일, 현재 나에게 있어서 일의 기준이란...
커리어 진단 출처 : https://publy.co/content/6269?fr=search
이직은 언제,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 마케터가 3번 이직하고 깨달은 것들
현직 마케터가 커리어 패스를 경험하면서 알게 된 이직의 기준과 인더스트리별 마케터의 역할에 대해서 공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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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직무 측면
* 고객 여정을 다루는 다양한 영역의 업무를 다뤄보고 싶다
기존의 내 업무가 광고 관련된 부분 - 그래서 서비스로의 유입(Acqusition)하는 역할에 국한 되었다면, 그 외의 영역을 하는 역할을 해보고 싶다. 여러 가지를 해봐야지 내 강점이 어디에서 발휘될 수 있을지, 그리고 내 스스로도 어떤 업무가 맞는지 여부를 잘 알 수 있을 것 같다.
* 서비스가 다 만들어지면 그것을 알리고 판매하기 위한 마케팅이 아닌, 기획부터 판매까지 전반을 알 수 있는 비즈니스 매니지먼트를 배울 수 있는 직무이기를 희망한다.
만약 현재 내 역량이 부족하다면, 어떤 역량이 필요한지 체크하고, 다음 기회를 바라보며 할 수 있기를.
* 다양한 직무의 사람들과 하나의 목표를 해나가는 TF 프로젝트를 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았으면 좋겠다.
* 자극적인 메시지(1+1, 50% 할인 등)가 아니라, 해당 서비스만이 가진 강점을 다양한 메시지로 고객에게 전달하는 부분도 고민하고싶다.
2) 업계/산업 측면
* 사람들의 성장에 도움을 주는 산업에 관심이 있다. 내 스스로 삶을 이끌어가는 동기가 성장이라는 가치르 중요히 여기다보니 영향이 있는 것 같다. 사람들이 현재 보다 더 나은 미래를 꿈꾸는데 있어서 내가 담당하는 서비스/상품이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 무형의 상품은 교육 콘텐츠, 운동 서비스 등이 있을 것 같고, 유형의 상품으로는 책 등 이 있다.
* 무형의 상품의 경우 디지털 기반으로 이뤄지는 경우가 많기에, 디지털 기반의 환경의 중요성을 알고, 투자를 하고, 계속해서 더 나아지려는 서비스를 만들어나가는 환경 제반이 마련되었으면 좋겠다.
* 브랜드의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을 소중히 여기는 곳에서 일을 하고 싶다.
3) 비즈니스 성숙도 측면
* 비즈니스 성숙도는 어려운 말이지만, 사업과 기업의 안정성 정도로 생각한다면, 서비스/상품이 성장하고 도약하는 시기이기를 희망한다.
* 이미 모든 것이 완료되어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많지가 않다면... 재미가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 그리고 어느정도, 최소한의 체계가 잡혀져있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아무것도 없으면, 생각보다 멘붕의 상황이 발생한다.
4) 기타 (그 외 나에게 중요한 기준)
* 배울 수 있는 사람들이 있는 곳
이 점은 기존에도 있던 항목, 내가 지향하는 것과 같다. 배울 수 있는 사람들이 있어야 같이, 그리고 더욱 빠르게 성장할 수 있다는 것. 지금 회사는 2명이서 하던 것을, 이제는 혼자 해나가야한다. 그래서 오는 중압감이, 생각보다 큰 것 같다.
그나마 외부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었고, 기존에 내가 100% 하던 일을 일부 에이전시와 나누면서 새로운 역할을 찾아나가고 있지만... 그럼에도 혼자 일을 한다는 것은 여전히 나에게 큰 아쉬움으로 남는다.
다음 스텝은, 누군가 혼자 책임지는 것이 아닌, 함께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곳이기를 희망한다.
참고로, 이번 년도 이직을 준비할 때 세웠던 기준이 있었다. 내가 바라는 점, 여긴 가지말자고 세워놨던 기준.
2번 항목이 팀원/사수에 대한 내용인데 사실 이 부분은 회사를 들어가기 전에는 알 수 없는 것인 듯 하다. 결국 지내봐야 아는 것 (물론 면접에서도 눈치를 챌 수 있지만, 면접 자체가 정보의 비대칭성으로 이뤄져있고 나를 평가하는 자리이기에 그것까지 체크하기는 아직은 내가 짬밥이 부족한 것 같다.) 하지만 2번의 이직을 통해서 오히려 이 2번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어서, 다음번에는, 더 신중한 태도가 필요할 것 같다.
이렇게 보면 굉장히 일에 대한 욕심이 많아보이는데, 실제로는 그렇지는 않다. 다만 앞날에 대한 고민이 내가 통제할 수 없다는 두려움이 많기에, 내가 통제 가능한 부분으로 만들어보려는 시도로 시작한 커리어 진단 프로젝트.
내가 겪은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 어떤 길을 찾아나가야할 것인가와 관련된 내가 원하는 일의 기준'을 만들어보기. 사실 너무도 어려웠다. 기존에도 정리해보려고 했지만, 선뜻 글이 써지지 않았던 주제... 기존에 현재에 대한 불평/불만은 많았는데, 막상 그렇다면 내가 원하는 것이 뭐지?라고 생각하면 찾아오는 막막함이 너무도 컸다.
그래서 이번에 정리하는 것도, 나는 꼭 이런 길을 갈거야!가 아닌, 내 길의 여정을 찾아가는 지도의 초안을 써본다는 마음으로 진행했다. 이번에 쓴 것이 사실은 내게 전혀 맞지 않는 것으로 발견될 수 도 있다! 하지만, 만일 그 것이 내 길이 아니라면 그 때 방향을 수정하면 된다. 처음부터 모든 걸 이루려고 하지말자, 그런 압박감으로 스스로를 옭죄고 힘들어 하지는 않겠다고 다짐해본다.
지금은 앞이 안보이는, 캄캄한, 그리고 조금은 두렵기도 한 길이지만, 그래도 그 길을 걸어봐야 결국 내 경험, 자산이 된다는 것을 이제는 안다. connecting the dots, 내가 걸어온 길이 하나로 연결되어, 나를 이루는 것들을, 추후에는 웃으며 바라볼 수 있기를, 작게 소망한다.
https://www.youtube.com/watch?v=ZtcM3KhgF-s
메말라가는 땅 위에
온몸이 타 들어가고
내 손끝에 남은
너의 향기 흩어져 날아가
멀어져 가는 너의 손을
붙잡지 못해 아프다
살아갈 만큼만
미워했던 만큼만
먼 훗날 너를 데려다 줄
그 봄이 오면 그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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