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커리어 점검 질문을 정기적으로 기록하고, 만족 요소와 불만족 요소 분석하기
어제 자기전에 커리어점검 질문 1차본을 완성했다. 오늘은 해당 질문을 현 상황에서 꼼꼼히 살펴보며 만족/불만족을 세세하게 살펴보는 시간이다. 이제는 완벽한 직장은 없다는 것은 안다. 다만 내가 느끼는 만족/불만족에서 다음에는 꼭, 지키고 싶은 기준을 만드는 거니까 찬찬히 살펴보며 다음 스텝을 미리미리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만족1 | 만족2 | |
어떤 부분에서 만족/불만족했나요? | 무엇을 해야할지 고민하고, 이것저것 도전은 할 수 있다. 딥다이브 필요. | 기존에 해보지 못한 것들을 해볼 수 있는 기회가 있다. |
그렇게 느낀 원인은 무엇인가요? | 체계 자체가 잡혀있지 않기에, 만들어가는 활동이 상당히 많이 필요. 업무에서도 마찬가지. | 기존에는 이미 모든 환경이 세팅된 상태에서 업무를 했었다면, 지금은 그런 제반을 하나하나 다져가야 하는 상황. 즉 기존에 하지 못했던 업무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 |
이를 통해 나에게 중요한 요소가 무엇인지 적어봅시다. | 내가 할 수 있는 역량이 컸다면, 더 잘 활용했을텐데,라는 아쉬움도 있지만, 내가 이 체계/환경을 잘 만들어가면 그게 내 무기가 될 수 있다는, 긍정적인 회로를 돌려본다. | 물경력이 되지 않고, 내가 어떤 부분에 있어서 스킬이 있다, 전문성이 있다고 말할 수 있는 부분을 만들어갈 수 있는 기회는, 현재 내게 있어서 중요한 것 같다. |
불만족 | 불만족 | |
어떤 부분에서 만족/불만족했나요? | 세팅이 덜 되어있고 / 자동화 연동가 되어있지 않아서 수동으로 처리해야하는 것이 상당히 많다. 환경적인 한계가 있는 편. | 각 본부별 협업 베이스로 진행되는 업무 문화가 아님. 내가 서비스/상품의 초반 기획에 참여를 할 수 없고, 그 기획단계에서도 마케팅 부분을 생각하기 어려운 환경. |
그렇게 느낀 원인은 무엇인가요? | 세팅이 덜 되어있어서 기존에는 하나의 툴로 보던걸, 이곳저곳에서 다 취합해서 종합해서 봐야하고, A라는 걸 도전하고 싶은데 그 A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이 없다. | 서비스를 만드는 팀 따로, 마케팅 하는 팀 따로, 응대하는 팀 따로. 이건 단순히 우리가 양보하거나 이해하는 측면에서 일이 해결되긴 어려워 보인다. |
이를 통해 나에게 중요한 요소가 무엇인지 적어봅시다. | 시스템적 한계로 인해서 도전해봄직한 것들을 못해보는 것은 참 억울한 일이다. 나중에는 시스템 환경이 잘 마련된데로 가야겠다는 생각. | 이런 구조를 잘 만들어 나가는 것도 결국 누군가가 해야한다. 조직이 잘 굴러가게 만드는 사람들의 중요성을 깨달음. |
불만족 | 불만족 | |
어떤 부분에서 만족/불만족했나요? | 체계가 필요한 상황인데, 체계를 만들어야할 사람이 체계를 만들지 못하고 독단적인 분위기를 만들어나가는 상황 | 탑다운 방식의 지시. 무언가를 이미 하고있는데 위에서 방향/컨셉이 바뀌면 지금껏 했던 것이 무용지물이 되는 순간들이 있다. |
그렇게 느낀 원인은 무엇인가요? | 몇개월에 떠나버린 동료들. 남아있는 인력에서 더이상 충원은 되지 않는다. 남아있는 사람들은 이 체제에서 업무를 해나가야한다. | 무언가 방향을 바꾸고, 새로운 것을 도전하는 것 자체에 대해서 반기를 드는 것은 아니나, 그것이 왜 그렇게 되었는지에 대해서 제대로 공유가 안되는 것이 문제인것같다. |
이를 통해 나에게 중요한 요소가 무엇인지 적어봅시다. | '00가 들어오면 해결되겠지'라는 사고방식으로는 해결되지 않는다. 결국 내부에 있는 사람들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고군분투 해야한다. 잘 될까? 아직은 '그렇다'라고 말하기 어려운듯. | 조직이 갑작스럽게 커나감에 있어서, 소통이 단순히 메신저, 혹은 내부 인프라넷을 통해서만 이뤄지면 안된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정말 잘 소통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
마음에 뭉쳐져 있던 것들을 꼬깃꼬깃 펼쳐보니, 불만족을 느끼는 사항들은 어느정도 결이 같은 것 같다.
시스템 및 환경의 한계가 있기에, 그것을 뚫고 무언가를 해나가야한다는 ... 무언의 압박감. 그런데 사실 이 문제가 단지 내가 재직하고 있는 회사만의 문제라기 보다는, 너무 빠르게 커나가는 조직의 문제일 수 있겠다는 생각은 하고 있다. 기존에는 이해할 수 없던 여러 사안들의 번복, 취소 등의 일들이 한 주에도 수십번 일어나는 것에 어느덧 익숙해져 가는 나 자신을 발견한다.
사실 나 뿐만 아니라 회사도 지금까지 안 겪어본 상황을 겪느라, 이리저리 고군분투하는 상황인 것이다. 그래서 나도 한번도 안해봤지만, 해나가야할 업무가 생기는 것이고, 그 부분을 다른 팀과 커뮤니케이션을 해야하니 계속 회의를 하고 그러는 것이겠지,라는 생각.
조직의 문제, 이 부분은 내가 컨트롤할 수 없는 부분이다. 사람 또한 컨트롤 할 수 없고... 언젠가는 겪어야할 일이라면 지금 겪어서 해결책을 찾아나가는 방법이, 내가 지금 현재를 잘 헤쳐나가는 방법일수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조직, 여러 사람들이 사업을 만들어나가기 위해서 만들어진 것, 사업을 위해서 각 분야 사람들끼리 모이는 것, 대기업 정도나 되야지, 안정화된 조직/시스템으로 진행되는 것일 테고, 나머지는 거의 내가 겪는것과 비슷하리라는 생각이 든다. 어찌되었든, 다 장점 단점이 있는 법인듯하다.
최근 유행하고 있는 디지털 노마드, 프리랜서, N잡 등이 어쩌면 새로운 대안이 될 수도 있겠지만, 이 부분은 내가 겪어보지 못한 것이기에, 섣불리 '저 길이 맞구나!' 라고 말할 수는 없을 것 같다. 우선, 안정적으로 봉급을 얻으며 여러 방법을 찾아보는, 일명 발을 한쪽만 움직이기를 시도해보며, 계속 내 현재를 진단해나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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