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임 공간

사람도 충전 표시가 되면 좋겠다.

레이21 2021. 8. 26. 22:29

너무 급작스럽게 잠에 들었던 어느 날, 아침에 일어나보니 휴대폰이 충전되어있지 않은 것을 확인했다. 아침에 갈길이 먼데 휴대폰이 충전이 안되었다니 있을 수 없는 일이야! 라고 마음 속으로 소리치며 거실에 있는 초고속 충전기로 휴대폰을 충전했고, 약 30분 뒤 다행히도 어느정도 충전이 된 점을 확인하여 안심하게 밖으로 휴대폰을 들고 나갈 수 있었다. 

그러다보니 갑자기 생각하게 된 점, 어느정도 충전이 되어야 '적정선'일까? - 개인적인 경험으로 따지면, 70% 까지는 괜찮다. 그런데 그 밑으로, 즉 69%, 67% 와 같이 60%대로 내려가면 마음이 불안해지기 시작한다. 그래서 휴대폰이 50~60%대인 것을 발견하면 바로 충전을 해야한다는 불안감에 사로잡히기도 했었다.(특히 50% 밑으로 내려가면, 더욱 빠르게 충전표시가 줄어들어가는 느낌을 받은 적이 많았다.)

휴대폰 처럼 사람도 % 표시가 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끔 현재의 나의 컨디션이 가늠이 안될때가 많았고, '이 정도면 괜찮겠지'라고 행동했다가 정말 급작스럽게 피곤함을 느낀 경험이 왕왕 있었다. 빠르게 방전된 나의 컨디션은 잠자는것으로도 충전이 안될 경우가 있어서, 최대한 스스로 방전이 되지 않도록 '현재 내 컨디션은 몇 프로인가'를 생각하는 것 같다.

하지만 아쉽게도 우리는 현재의 컨디션을 대략적인 감으로밖에 알 수 없는 점이 아쉽지만, 그렇기에 더더욱 스스로 현재 어떤 상태인가를 체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급작스럽게 텐션/컨디션이 낮아질 때 자가로 충전할 수 있는 방법을 여러 가지 찾아놓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현재 나의 컨디션 퍼센티지는 약 20%다. 오늘은 평소보다 더 일찍 취침에 들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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