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임 공간

모닝 글쓰기 - 꿈 이야기

레이21 2021. 9. 2. 06:59

꿈을 많이 꾼 어젯 밤. 그런데 묘하게 생생한 기억이 있어서 꿈을 빠르게 기억해본다. 꿈을 여러 파편으로, 여러 공간을 오가면서 꿨는데 - 가장 마지막에 꾼 사촌언니네 아기 꿈을 기록해보려고 한다.

태어난지 200일 된 사촌언니네 아기가, '말'을 하는 꿈을 꿨다. 싫어, 안돼, 엄마 등등 - 언어를 구사하나는 아기를 보고 꿈에서도 조금 당황했던 것 같다. 그런데 '그래 아기는 빨리 크지' '그럴수 있지' 라는 마음가짐이 들기 시작했고 어느 순간 말을 하는 아기가 너무 익숙해졌다. 현실 베이스 속에서 묘하게 판타지 세계관의 꿈이었다. 그 이유는, 사촌언니가 주문을 외우자 갑자기 아기가 사라졌다. 뭔가 꿈의 스토리 상, 돌이켜보니 뭔가 공간 마법이 잘못된 것 같았다. 그래서 아기이름을 부르며 집안을 찾아다니자(집안도 마치 성 같이 넓었다) 어느 옷장에서 '엄마 나 여깄어'라는 소리가 들렸고, 그런데 아기의 소리를 놓치지 않기 위해 갑자기 노래를 부르자고 해서, 우리가 어렸을때 불렀을법한 노래를 불러서 아기를 달랬다.

그 외에 갑자기 사촌오빠도 등장했는데, 아직 아기가 없는 사촌오빠가 귀여운 아기를 데리고 온게 아닌가. 그리고 이 아기도 역시 말도 했다. 그래서 귀여워하면서 돌봐줬던 꿈도 꿨다. 그리고 어떤 카페에 갔는데, 갑자기 사장님이 친절을 베풀어주셔서 케이크랑 쿠키 등을 사오며 나왔다. 그 앞단에도 꿈의 스토리가 있었던것같은데, 더이상 기억이 나질 않는다. 

갑자기 아기가 가득 나오는 꿈이라니, 특히 꿈에서 깨어나보니 이게 무슨 꿈이지?라는 생각이 든다. 원래 꿈을 많이 꾸고, 자주 잊어버리는 편인데 오늘은 특이하게 가족과 관련된 꿈이어서 그런지 빠르게 기록을 해본다. 아기가 보고싶나? 보고싶다. 요새 스트레스 받거나 웃을 일이 없으면 사촌언니 아기 동영상을 보며 미소를 짓곤했다. (꺄르르 웃는 영상, 듣는 사람이 행복해지게 웃는 모습이 가득하다) 음 보고싶다. 9월에 다시 보러갈 계획을 세워본다. 추석연휴가 끝나고 볼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오늘의 꿈기록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