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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GID - 땡스 갓 잇츠 디셈버

옷장에 알록달록한 겨울 옷이 채워진 11월이 지나고 어느덧 12월이다. 2021년이 20일이 남았다니! 한 해가 끝나는 것이 갑작스럽게 느껴지는 하루다. 순식간에 지나간 것만 같은 올 한 해, 내가 어떠한 기록을 남겼는지 돌아보는 글쓰기를 해보려고 한다. 올해는 전년도에 비해 꾸준히 기록을 하는 도전을 했는데 어떤 것을 기록했는지 하나씩 살펴보는 시간. 1. 하루 하루 컬러를 채워가다 - Pixel of year 경수점에서 연말에 모집하는 pixel of year에 참여한지 어연 1년, 나만의 컬러로 가득한 첫번째 픽셀 이어가 완성되어 간다. 규칙은 간단하다. 그 날 나의 기분/감정에 대한 점수를 5점 만점으로 매겨보는 것, 원래는 노트북 스프레드시트로만 기록하다가, 조금 시간이 흘러서는 휴대폰에 별도 ..

끄적임 공간 2021.12.12

어떻게 회사까지 사랑하겠어, 나를 사랑한거지

오늘은 최근 발생한 억울한 일, 그리고 고민하는 현황에 대한 글쓰기. 결론부터 얘기하면 참으로 억울한 일이 발생해서 회사에서 눈물을 보이고 말았다. 한달 간의 준비를 통해 최종적으로 계약을 체결하게 된 타업체와의 협업 업무 준비가 시작되었었다. 넘기게된 업무가 기존에 내가 했던 업무였기에, 그리고 나는 새로운 업무 혹은 다른 일을 해야하는 시기가 도래하고 있었다.(일을 바로 넘길 수 는 없으므로, 준비 단계가 필요했다) 그래서 스스로 고민했다. 나는 무슨 일을 해야하는가? 가장 마음이 편한 건 위에서 '너 이거 해'라고 지시하는 일이겠지만, 사실은 이 사항에 대해서 누구도 신경써주지 않았다. 그래서 또 혼자 고민하는 시간밖에 없었는데, 이 고민의 시간에서 늘어나는 건 걱정밖에 없었다. 일이라는게 '이거 ..

끄적임 공간 2021.12.05

흔들리는 마음 속에서 내 헛헛함이 느껴진거야

연말이 되어가는 11월 어느 날, 마음이 싱숭생숭해지는 시기가 많은 요즘이다. 한 해가 마무리되어가고 있다니! 10월 까지만 해도 딱히 한 해가 저물어간다는 생각이 없었는데 11월의 마지막 주차가 되니 새삼 2021년의 끝자락에 와있음이 체감이 된다. 사실 11월은 어떻게 흘러갔는지, 잘 기억이 나지 않을 만큼, 그저 흩어진 여러 부정적인 감정들과 생각들이 혼재되어, 다른 월 대비 '감정적으로 흘러간 월' 이었던 것 같다. 마음이 헛헛한 11월이었다. 하루에 1-2줄이라도 남기는 하루 일지를 못 쓰는 날도 많았고, 감정이 이리저리 왔다갔다 하며 화산처럼 쏟아져나오는 생각과 감정을 추스리느라 흘러간 하루 하루가 많았던 것 같다. 왜일까,를 생각해보면 외부에서의 여러 가지 상황들과 내 감정 상태에 영향을 많..

나를 사로잡는 '생각'과 거리두기

https://www.youtube.com/watch?v=cvPS_25gRPs&t=607s 불안감이 치고 간 한 주 불안함과 안 좋은 기운이 파도처럼 쏴아-몰아쳤던 한 주 다. 다행인 것은 너무 그 생각에 몰두하지는 않고 최대한 빠져나오려는 노력을 시도했다는 것이다. 명상을 하고, 명상을 했는데도 안 나아져서 일기를 써보고, 운동을 해보았다. 오늘 아침 꿈에서까지 그 스트레스가 묻어난 꿈을 꾸긴 했지만, 그래도 지금 나의 상태를 보면 다행히 지금은 조금은 평온해진 상태인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 태초의 그 '불안함'과 관련된 생각이 어디서부터 왔는지를 곰곰히 살펴보던 중, 이미 평일 내내 몸/정신에서부터의 시그널이 있었다는 것을 알게된다. 이번 주 평일 5일 중 3일이 '좋지 않음'의 표시인 2점을 기록..

끄적임 공간 2021.11.21

이번주 짧은 단상

정신 없는 한주가 지나고 맞이한 주말 아침, 커피를 마셔도 눈이 잘 떠지지 않는다. 오늘은 한낮이 되기전에 일정이 있어서, 나가기전에 호다닥 작성해보는 이번 주에 있던 이야기. 크게 3가지 정도로 요약할 수 있을 것 같다. 1. 건강한 몸과 습관 만들기 모임 참여 11월부터 건강함 몸과 습관 만들기 모임에 참여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식단 인증, 스스로 세운 운동 목표를 실제 수행 후 공유, 그 외에 다양한 질문과 논의를 통해서 생활 꿀팁을 알아가는 것까지, 어느덧 2주차가 지나가고 있다. 가장 좋았던 것은 코칭이 있다는 것인데, 저번 주에 첫 코칭 전화를 하며 왜 내가 이 모임을 참여하고 싶은지, 어떻게 변화하고 싶은지 등 심도깊은 대화를 했다. 운동을 '해야할 것'이 아닌 즐기며 할 수 있는 것으로 만..

끄적임 공간 2021.11.14

레드라이트 - 혼돈의 시기

간만에 쓰는 글쓰기. 30일 매일 글쓰기가 끝난 이후 시간이 벌써 3주가 흘렀다. 그 사이에 조금은, 부정적인 감정과 생각들이 많은 시간을 보냈던 것 같다. 거의 3주간 지속되는 상황으로 조금은 정신적으로 지쳐가는 시기라는 것이 느껴진다. 빠르게 지나간 평일, 그리고 그 3주 동안 벌어진 일을 되짚어보는 시간을 가져보고자 한다. 회의는 괴로워 시작은 비상 상황 발생. 갑자기 저조해진 매출 퍼레이드로 빨간색 비상등이 켜지게 되었다. 그래서 각 팀별 대책을 마련하고자 하는 긴급 회의가 시작되었다. 뭔가 그전에도 빠르게 변화했지만 이제는 앞으로 방향성이 대체 어떻게 될 것인가가 하루에도 여러 번 바뀌었다. 오늘 오전에 내린 어떤 의사 결정이 마치 진화라도 하는 마냥, 오후에는 새롭게 변해있었다. 처음 듣는 결..

끄적임 공간 2021.11.06

겨울 바람 / 매일 글쓰기 마지막

겨울의 칼바람으로 시작한 주말 매서운 날씨가 불었던 오늘, 아직 미처 준비하지 못한 겨울을 맞이했다. 어쩐지 아침 공기가 유독 더 싸늘하다고 느껴졌는데, 이제는 한 해의 마지막을 장식할 겨울이 다가온 것 같다. 외부 약속이 있어서 집에 있는 옷 중 따뜻한 옷을 입고 나왔는데, 옷장 어딘가에 있을 패딩이 생각났다. 이제 여름 옷은 진짜 안녕이다. 간만에 3시간 수다 오늘 친구와 만난 곳에 유독 사람이 많았다. 아직 저녁 시간대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때이른 시간부터 많은 사람들이 식사를 시작하고 웨이팅 줄이 길게 늘어선 곳들이 많았다. 우선 조금 이른 시간에 저녁을 먹은 후, 카페로 이동하여 친구와 수다를 떨다보니 3시간이 지나있었다. 어쩐지 가득 먹은 배가 점점 꺼져오더라니, 만남의 시간을 정리하고 나오는데..

끄적임 공간 2021.10.16

잠깐의 멈춤은 다시 나아가기 위한 것

합평 짧은 후기 어재, 정신 없는 하루를 마치고 와서 부랴부랴 저녁을 먹고 30일 글쓰기의 합평에 참여했다. 한번도 합평을 해본 경험은 없기에 내가 참여해도 되나, 걱정을 하다가 신청을 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타인의 글, 그리고 내 글을 솔직하게 나눌 수 있는 시간이었고, 내 글을 '다른 사람이 쓴다면?'이라는 관점은 신선했다. 피터님이 '나의 글'과 '나'는 다르다고 하는데, 개인적으로도 나 역시 그렇게 생각했다. 눈으로 바라보는 글쓰기와, 말로 말하며 읽는 글쓰기가 이렇게 다르다니, 다음부터는 글을 말로 해보며 흐름을 파악해보려는 메모도 해두었다. 나에게 글쓰기란 돌이켜보면, 나는 글을 목표를 갖고 쓴다기 보다는, 일단은 '씀'에 집중하면서 내 생각을 정리하는 타입에 가깝다. 내 속 안에 엉켜있는 ..

끄적임 공간 2021.10.15

10월 - 기대되는 연극/발레

10월 중순이라니, 갑자기 쌀쌀해지는 날씨로 인해 옷장 속 고이 잠들어있던 가디건을 주섬주섬 꺼내는 요즘이다. 10월 일정은 빡빡하다. 그래도 흥을 돋구기 위해 기대되는 문화생활을 써보는 오늘의 글쓰기. 1. 카라마조프의 형제들 - 연극 https://tickets.interpark.com/goods/21007451 싸니까 믿으니까 인터파크 티켓 tickets.interpark.com 도스토예프스키의 걸작, 장장 1000페이지가 넘는 대장편이자 마지막 작품이 바로 다. 어마어마한 장편이기에 잘 작품화되지 않았는데, 이번 10월 중순부터 말일 까지, 15일 가량을 공연 중이다. 긴 스토리이기에 연극은 1부, 2부로 나눠졌는데, 다 합치면 6시간이 넘는다고 한다. 체력이 필수인 작품. 기간이 짧은 것이 단점..

끄적임 공간 2021.10.14

수요일은 휴무일입니다

잠깐 멈춰가는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 그래서 오늘의 글쓰기는 약간 쉬어가는 타임. 신경써야할 것은 많으나 내뜻대로 되지는 않는 통제되지 않는 것들이 많이 발생해서 그런지(사실 모든 일들이 그렇다) 오늘은 절로 눈이 감긴다. 물론 이 시기도 과도기이기에 지나가리라고 생각하고, 믿는다. 지금 나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일단 욕심은 내려놓기로 한다. 해야할 것들을 리스트 해보면 산더미 같이 쌓이는데, 지금 인력(특히 내가 이끌어가야한다면)과 환경 상으로는 모두 한꺼번에 하려는 건 욕심 중 욕심이다. 일단 먼저 처리해야할 것들을 처리하면서 순차적으로 해야한다는 것을 잊지말자. 너무 모든 것을 다 책임지려고 하지 말자. 물론 그런 태도는 좋지만, 내가 하는 파트에 대한 책임은 져야하지만 그 외의 더 큰 책임..

끄적임 공간 2021.1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