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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아웃 캠프] 1주차 질문 답하기 (2)

어제에 이어 [번아웃 캠프] 1주차 질문 리스트에 대해서 답해보는 글쓰기. 체감상 어제보다 딥한 질문이 많았다. 내일까지 작성하면 20가지 질문을 다 답변할 수 있을 것 같다. 화이팅! 현재 당신의 삶에서 가장 마음에 들지 않는 점은 무엇인가요? 해야하는 일 보다 급한 일 위주로 하게 되는 것. 업무적으로도 그렇고, 개인적으로도 자꾸 ‘나'를 우선시하는 것이 순위가 밀리는 것 같다. 그리고 집중력이 떨어진 것. 집중하고 몰입해서 하면 빠르게 끝날 것들을 또렷하게 집중하기가 쉽지가 않다.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을 바꿀 수도 있을까요? 바꿀 수 있다면 어떻게 하면 될까요? 바꿀 수 없다면 왜 바꿀 수 없다고 생각하나요? 해야하는 일을 우선순위로 두되, 여러개를 한번에 하려는 욕심을 버려야할 것 같다. 돌이켜..

[번아웃 캠프] 1주차 질문 답하기 (1)

2월에 컨셉진의 번아웃 캠프를 신청했다. 어쩌다보니 변화의 시기가 큰 3월에 시작한 번아웃 캠프! 평일에는 다른 여러 일정들로 인해 미처 진행을 못했는데, 주말 동안 열심히 1주차 질문들에 답해보려고 한다. 1주차의 과제는 [자신의 마음과 대화하는 20개 인터뷰 질문 답하기]이다. https://missioncamp.kr/ 미션 캠프 - 우리는 매달 새로운 사람이 됩니다 새로운 미션을 통해 새로운 나를 발견하는 자기발견 플랫폼 미션캠프, 컨셉진, 에디터스쿨, 에세이 missioncamp.kr 질문 리스트 당신은 스스로 ‘번아웃’ 상태라고 생각하나요?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현재 3월 기준으로, 번아웃에 도달하는 지점이 100%이라고 한다면, 약 30~50% 사이를 왔다갔다 하는 상태라고 생각..

오늘의 날씨 : 오늘은 하루종일 분노의 비가 내립니다

오늘의 글을 지극히 화가 많은 글인 점 죄송합니다. 이 회사 다니면서 이렇게 화가 나본적이 있어나, 싶을 정도로 분노가 솓아올랐던 하루다. 피가 거꾸로 솓는다는 걸 몸소 체험한 하루다. 지금은 괜찮냐,라고 스스로에게 묻는다면 괜찮지 않다. 나 혼자 만이 아닌 전체 대상으로 뒷통수를 친 분들에게 '나한테 왜 그랬어요?'라는 근원적인 질문이 떠오르는 동시에, 이제는 더 이상, 정말 더 이상 설탕 발린 말에 속고 싶지 않다는 생각을 했다. 그러다가 글을 쓰면서 생각한다. 왜 나는 지금, 이렇게 분노를 느낄까? 삐쭉삐쭉 솟아난 마음을 헤쳐본다. 차마 글로는 쓸 수 없는 육두 문자가 가득한 머리 속을 잠시 정지 버튼을 누른다. 첫번째는 괘씸함이다. 지금은 힘들지만, 그래도 나아지겠지, 힘든 일을 더 했고, 보상을..

끄적임 공간 2022.03.02

<서른 아홉> 아픈 손가락 같은 사람들

바쁜 와중에 잠시 쉬어가는 하루다. 당장 해야할 업무는 많은데, 그래도 잠깐 브레이크를 걸고갈 수 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대신 내일부터 다시 야근각이지만..) 그래서 오늘 한 휴식에 대해 써보는 짧은 글쓰기. https://tv.jtbc.joins.com/thirtynine 벼르고 벼르던 드라마를 보기 위해 넷플릭스에 접속했다. 그리고 호평을 받고있는 드라마 을 드디어 정주행했다. 너무나 매력적이고, 가슴이 아픈 드라마였다. 주요한 등장인물은 서른 아홉인 여자 세 명, 10대때 부터 서른 아홉까지 인생을 함께한 친구들의 이야기다. 그리고 그 세 명을 둘러싼 주변사람과 가족들까지. 4화까지 공개되어서 보는 동안 나를 들었다 놨다 하면서 웃길땐 웃기고, 슬플 땐 슬프고 나의 희노애락을 쥐락펴락했다..

끄적임 공간 2022.03.01

영화 <코코> 짧은 감상

구독하고 있던 디즈니플러스로 예전에 극장에서 봤던 를 다시 봤다. 처음 봤을 때는 좋은 영화다, 라고는 못 느꼈는데 다시 보니 마음이 새삼 찡해진다. 영화 에서는 음악을 하고 싶은 미구엘이 집안 반대로 음악을 하지 못한 상태에서 갑작스럽게 죽은 자들의 세상에 가서 벌어지는 스토리다. (이 글에서는 자세한 영화 얘기가 아닌 짧은 감상만 남겼다) 왜 처음에 봤을 때와 감상이 전혀 다르게 느껴진 걸까?에 대해서 생각해보니 첫번째 볼때는 미구엘의 시점으로 바라봤고, 두번째 볼때는 부모/가족의 관점에서 봤기에 감상이 달라졌던 것 같다. 내가 바라는 것을 반대하는 가족은 필요없어! 라는 미구엘의 마음에 동감해서 볼 때와, 후대가 모르는 히스토리를 알고 있는 선조 세대의 걱정 어린 마음과 트라우마에 더 공감이 간 상..

끄적임 공간 2022.02.28

한 주 회고

주말에는 한 주를 회고해보는 시간을 가진다. 이번 주의 픽셀로 한 주 컨디션을 체크하고, 나에게 있었던 일, 인상깊었던 일 등을 항목별로 기록해본다. 이번 주는 참 정신없었으면서 인상깊은 일들이 있어서 짧게 오늘의 글로 써보려고 한다. 1. 인상깊은 장면 이번 주는 주말의 일정이 많았다. 하루는 데이트하느라 하루를 다 쓰고, 일요일은 평일에 못한 일들을 처리하고 멀리 있는 혈육과 줌 미팅을 하고, 그리고 간만에 친구를 만나서 영화를 보고 저녁을 먹었다. 친구가 결혼한다는 소식에 박수 짝짝! 이제 점점 결혼을 하는 친구들이 생기니 세월의 무상함을 느꼈다. 그리고 친구와의 국내여행 일정을 확정했다. 코로나 전에 여행을 같이 갔었는데, 거의 3년만에 여행을 다시 가게 되어서 매우 기쁘다. 우선 주말에 각자 서..

나만의 힐링 시간 - 티 타임

스트레스, 분노, 화로 가득한 날을 보낼 때가 있다. 혹은 너무 지쳐서 아무것도 하기 싫고 그냥 잠에만 빠지는 날도 있다. 살다보면 이런 날도 있고 저런 날도 있는데, 이런 날의 스스로를 위로해줄 나만의 힐링을 찾고 있었다. 그러던 중 발견한 새로운 힐링이 있는데 바로 '차 마시기'다. 그래서 이 힐링 시간을 티타임으로 명명했다. 재작년 까지만 해도, 차의 매력을 잘 몰랐다. 냄새는 좋은데, 실제로 마시면 맛은 거의 무 맛에 가깝고, 커피처럼 특유의 맛/향이나 잠을 깨워주는 강렬한 카페인도 없었고, 즉각적인 잠깸 효과를 원하는 나에게 차는 부모님 세대가 마시는 것으로만 치부했었다. 그런데 최근 '차 세트' 선물을 종종 받게 되었는데, 브랜드가 다양했다. 국내 오설록, 오마드 티, 그리고 외국에서 공수한 ..

책, 독서 공간 2022.02.26

최근 좋아하는 노래 - 이무진 신호등

작년 길거리를 걷거나, 카페에 있으면 유난히 이무진의 신호등 노래가 자주 들렸었다. 후렴구가 뇌리에 팍 꽂히는 노래였고, 어느새 붉은색~푸른색 하고 흥얼 거리는 나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다. 뭔가에 집중을 할 때는 '한 곡 반복' 모드로 해놓는데, 이무진의 신호등은 여러번 반복해서 들어도 질리지 않고 잘 듣고 있다. 이무진은 에 출연해서 스타가된 케이스다. 의 경우 즐겨보던 프로그램은 아니지만, 혜성 같이 떠오른 스타 두 명, 이무진과 이승윤에 대해서는 모를 수 없었다. 그 중 이무진의 노래는 참 독특했다.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분방하고 신선하다. 대학 시절 과제로 제출했다는 도 낄낄대면서 들었었는데, 잠깐 대학생이라고? 하고 이무진을 검색해보니 00년생이었다. 사촌동생과 비슷한 나이라니, 갑자기 이..

끄적임 공간 2022.02.25

비밀번호가 잊혀지는 정신없는 하루

야근을 마치고 파김치의 몸으로 침대에서 쉬다가, 후다닥 일어나서 작성하는 오늘의 짧은 일기. 2월은 역대급 바쁜 달로 기억될 것 같다. 얼마나 바빴냐면, 월요일에 쌓여있는 일을 보고 '아 이번주도 금방 가겠군' 이라고 생각했고, 실제로 쏜살같이 금요일 오후가 되는 신기한 경험을 체험할 정도였다. 손에 익은 일들이 아닌 새로운 일들이 많아서, 더 시간이 걸리고, 내부 외부 사람들의 협업이 필요한 건이어서, 참으로 정신이 없었다. 이번주와 오늘도, 그 연장선에 있었는데 오늘은 사건이 일어났다. 최근 내 주위의 큰 화두인 '청년희망적금', 나는 오늘이 내 생년월이에 해당되어 점심시간에 신청을 하러 들어갔는데, 오전부터 혼을 빼놓고 다녔던 탓일까, 마지막 단계에서 비밀번호를 2번이나 틀린 것이다. 지금 글을 쓰..

끄적임 공간 2022.02.24

좋아하는 콘텐츠 기록 - 이동진 파이아키아 채널

최근에 유튜브 채널 중 잘 보는 채널을 하나 꼽으라면, 이다. SK브로드밴드의 'B tv' 브랜드 채널이나, 사실상 이동진이 메인인 희한한 채널인데, 이동진과 SK브로드밴드 매니저, 그리고 초대되는 게스트들과의 다양한 영화 평론을 다루는 채널이라고 할 수 있다. 채널명이 왜 '파이아키아'인가, 그것은 촬영장소가 이동진이 평생을 모은 여러 소장품이 있는 작업실에서 진행되는데, 이 작업실을 '파이아키아'라고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이동진은 아는 사람들은 다 알 정도로 성공한 덕후로도 유명하다. 책, 음반, 영화 등등 다양한 문화 예술 장르에 대한 애정이 깊고, 영화 평론가로 일하며 만난 영화 산업 종사자의 여러 물품들을 구비해두고 자신만의 박물관으로 만들었다. 그 박물관이 '파이아키아'인 것이다. http:..

끄적임 공간 2022.0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