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을 지극히 화가 많은 글인 점 죄송합니다. 이 회사 다니면서 이렇게 화가 나본적이 있어나, 싶을 정도로 분노가 솓아올랐던 하루다. 피가 거꾸로 솓는다는 걸 몸소 체험한 하루다. 지금은 괜찮냐,라고 스스로에게 묻는다면 괜찮지 않다. 나 혼자 만이 아닌 전체 대상으로 뒷통수를 친 분들에게 '나한테 왜 그랬어요?'라는 근원적인 질문이 떠오르는 동시에, 이제는 더 이상, 정말 더 이상 설탕 발린 말에 속고 싶지 않다는 생각을 했다. 그러다가 글을 쓰면서 생각한다. 왜 나는 지금, 이렇게 분노를 느낄까? 삐쭉삐쭉 솟아난 마음을 헤쳐본다. 차마 글로는 쓸 수 없는 육두 문자가 가득한 머리 속을 잠시 정지 버튼을 누른다. 첫번째는 괘씸함이다. 지금은 힘들지만, 그래도 나아지겠지, 힘든 일을 더 했고, 보상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