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 대한 짧은 단상 문득 떠올렸어 나는 너를 왜 사랑할까 너는 따뜻하고 편안하고 자상하다 그리고 나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준다 그 때 시절이 떠오른다 내 스스로가 너무나 못 미덥고 우울의 구렁텅이에 빠져있을 때 그러한 나의 모습을 지켜봐주고, 받아들여주었던 너 나는 너가 건네준 손에 이끌려 다시 올라올 수 있었던 것 같다 내가 가장 힘들었던 시기를 같이 보냈던 시기를 같이 보낸 너 너 역시 말 못한 힘듬이 있었겠지 내가 너에게 그랬듯이, 너 역시 나에게 힘을 얻었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그저 내 존재가 힘이 되었기를 바랄 뿐 너는 왜 나를 사랑할까 나는 어쩌면 영원히 모를 수도 있다 나는 왜, 너는 왜 - 우리는 왜 서로를. 하지만 이제는 그 이유가 중요한가 생각이 든다 그저 이 순간을 소중히 여겨야한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