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부모님과 밤 산책 다녀와서 이번주 회고 해봐야지, 하고 맘 속으로 다짐해두고 산책하고 와서 피곤해서 바로 침대에 누웠더니 오늘 아침 출근에 '아 맞다 어제 회고를 안 했네'하고 오늘 저녁에 꼭 해야지 하고 메모를 해두었다. 평소 보다 더 많이 정신 없는 하루를 보내고 퇴근길, 간만에 퇴근 메이트와 미리 말하지 못했던 진솔한 이야기를 길게 나누고 보니 뭔가 몸 속에 모든 에너지가 쏙 빠져나간 듯 했다. 지하철에서부터 너무 배가 고파서 집에 와서 저녁을 우다다 먹고, 휴대폰으로 놀다가 멍 때리고 눕고 싶은걸 꾹 참고 9시가 넘은 시각에 겨우 노트북 앞에 앉았다. 우선 회고를 쭈욱 작성해보는데, 연휴가 한주의 절반을 차지해서 작성할 항목이 많지 않았다. 마지막은, '다음 주 만들고 싶은 모습'을 작성한다..